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홍콩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중국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의 회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니...
홍콩의 이번 선거 혁명은 차기 홍콩 행정장관 선거, 홍콩 민주화 시위, 행정장관 직선제를 비롯한 정치개혁 요구 등에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첫 과반 의석 확보가 확실시 됐다. 홍콩의 범민주 진영은 이날 낮 12시 기준 개표 결과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294만여 명의 유권자가 투표하면서 ‘홍콩 사상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선거’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앞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2016년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220만여 명)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최종 투표율 역시 4년전 구의원 선거(47.0%)를 훨씬 상회하는 71.2%를 기록했다. 특히 18~35세의 젊은 층...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대외 불안과 27일 MSCI 반기 리뷰 적용일을 앞두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 지속가능성 등에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165원~1185원”이라며 “오늘은 지소미아 연장과 홍콩 선거 결과의 영향이 상충하는 가운데 위안 환율 주목하며 1180원 부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홍콩선거 결과로 인한 아시아 증시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최악은 피했다. 한일 양국이 지소미아 종료 6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조건부 연장 결정을 내렸다. 한일 외교마찰이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이어지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여론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홍콩 행정 수반인 행정장관을 선거인단의 간접 선거로 선출하는 홍콩에서 구의원은 120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117명을 선출하게 된다. 구의원 선거에서 이긴 진영이 117명을 싹쓸이하게 되는 만큼, 행정장관 선출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5년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승리하면서 2016년 12월 이뤄진 행정장관 선거인단...
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여부, 홍콩 시위대 조기 진압에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의 범민주 진영의 승리 여부 등 관련 이슈들에 시장이 촉각을 세울 듯 하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한편 지소미아가 23일0시에 종료되는 가운데 관련 뉴스에 따른 영향도 주목된다”며 “다만 미중 무역협상...
홍콩에 본사를 둔 컨설팅회사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아서 크로버 연구 실장은 “홍콩 인권법의 통과가 중국에 대한 다른 법안들이 쉽게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임 체인저로 간주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0년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이 계류 중인 다른 법안들을 통과시키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독립적인 조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24일 구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뉴스와 서방의 반응에 금융시장도 촉각 세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늘 역시 위안 환율 주목하며 116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수현 연구원은 “H지수의 1차 지지선은 9700포인트 정도”라며 “24일 예정된 구의회 선거를 캐리 람 행정장관이 취소하게 되면 시위가 더욱 고조될 수 있고 이에 글로벌 자금의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면 하락 압력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홍콩 헌법인 ‘기본법’에 대한 지지와 홍콩 정부에 대한 충성 의사가 없다고 판단, 그에게 출마자격을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는 의회인 입법회 선거나 구의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관위로부터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홍콩 선관위는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출마자에게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이 기간 1200명의 선거인단이 새 장관을 선출해야 한다.
새 행정장관 대행 후보로는 두 명이 거론되고 있다. 한 명은 홍콩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국장을 역임한 노먼 찬이고, 다른 한 명은 재무장관 격인 재무사장과 홍콩 2인자인 정무사장을 두루 거쳤던 헨리 탕이다.
람 장관은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을 도입하려다 시위사태를 촉발했다. 결국...
결국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법 도입을 완전 철회했으나 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5개월째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는 행정장관과 입법회(의회) 의원들을 민주선거로 뽑을 수 있기 전까지는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시위대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폭력사태가 좀 더 진정된 이후에야 캐리...
이어 “그는 또 대만과 신장 문제에 개입한 모든 세력도 언급했다”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홍콩 이슈를 이용하고 있다. 중국 지도자가 이웃국가를 방문해 이런 발언을 할 것임은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푸단대 동남아시아연구센터의 린민왕 연구원은 “시 주석의 발언은 ‘양날의 경고(Double-edged Warning)’”라며 “그는 티베트를...
대만 총통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은 곳곳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이 촉발한 홍콩 시위가 지난 6월 시작된 이후 사태가 가라앉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5일 52년 만의 긴급법 발동으로 복면금지법을 시행했지만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또 중국은 홍콩 사태에서 비롯된 미국프로농구(NBA)와의 대립으로...
앞선 한은 관계자는 “대만은 내년 총통선거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홍콩은 최근 시위가 다시 불거지는 상황이다. 향후 전개상황이 어떨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홍콩 시위 전개 양상과 중국의 대응, 양안간 갈등 격화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중국경제 변화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군사 퍼레이드에 앞서 가진 기념 연설에서 홍콩과 대만을 염두에 두고 국가적 단결을 촉구하면서 어떠한 세력도 위대한 조국의 지위를 흔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평화통일과 일국양제 원칙을 견지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행사에 홍콩...
통일을 지향하는 중국의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대만, 홍콩에서 이에 대한 격렬한 반발이 일어나면서 중국 지도부가 추구해온 일국양제를 시험하고 있다. 내년 1월 대만 차기 총통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독립을 지향하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대중 융화 노선인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에게 앞서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면서 무역전쟁에서 쉽게 양보하지...
그러나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놓고 시위가 격화하면서 대만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지고 있다. 중국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게 되레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궈 전 회장은 “총통이 되면 대륙 (중국)에 굴복하지 않고, 반드시 대만을 지키겠다”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캐리 람이 사임하더라도 후임 행정장관을 직접선거로 선출해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가 거세 혼란이 수습될지는 불확실하다.
홍콩 2인자인 매튜 청 정무사장은 전날 다른 고위 관리들과 함께 아시아금융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격한 시위대가 지난 주말 가장 폭력적인 대결을 통해 ‘테러 징후’를 보여줬다”며 “이들은 공항 교통을 방해하고 경찰에 화염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