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일으켰던 홍경래 같은 사람이 없으면 이상한 일일 것이다. 세금을 내야 할 자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몽땅 없는 사람들이 냈던 시대다. 세금을 낼 수 없어 도망가면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부과하는 인징(隣徵)이나 족징(族徵)은 가렴주구(苛斂誅求)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일 것이다.
임진왜란 후 300년이 흘러 조선은 망한다. 그 300년이라는 시간은 삼정...
농민반란인 홍경래의 난 발생. 몰락 양반 출신인 총경래는 청천강 이북을 거의 지배할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나 정주성 함락 당시 관군의 총에 맞아 전사
‘관동별곡’‘사미인곡’을 지은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서인의 영수인 정철(鄭澈), 향년 58세로 사망했다. 시조의 윤선도와 함께 한국 시가의 양대 축으로 평가된다. 군인 정철(丁哲)과 구분을 위해 통상 ‘송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