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융위기를 목격한 시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위험하다고 판단, 전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한국으로 유동성 위기가 번졌고, 통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외채 부담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공황에 빠진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조기 상환을 요구했고 글로벌 자금은 중남미, 러시아를 포함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코트렐은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3회차 CB를 일반공모한다. 주관사 총액인수 방식으로 일반공모에 실패한 물량은 모두 해당 증권사가 사온다.
전환가액은 최근 주가 추이를 기준으로 이날 확정된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은 발행 당시 대비 80%까지 가능하다. 이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CB 발행(70%)보다 다소...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지난 5월 19일 국가부도를 선언한 데 이어, 7월 13일에는 라자팍사 대통령이 성난 군중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 15년 이상 지속된 라자팍사 가문의 족벌통치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사임계를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한다. 그가 황급히 떠난 비행장 활주로에서 현금 뭉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은 최근 출범한 85억 달러 규모 아시아펀드에서 중국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평상시보다 줄이고 대신 한국·동남아시아·호주·인도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펀드 정보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는 이달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주식펀드 중에서 중국 투자 비중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중기중앙회도 이날 금통위의 금리인상 직후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건실한 중소기업도 외부 요인에 의한 부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실물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좀비기업 비중은 35.5%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갚지...
이들의 연쇄부도가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은 안전한가? 우리는 과거 고통스러웠던 외환위기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물론 지금 우리 경제체력을 신흥국들과, 또 그때와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몇 가지 문제는 심각하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는 과도한 기업부채와 부실로 촉발됐다. 현재 기업부채도 GDP의 114.9%(1분기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맞물려 우리나라 곳곳에서 빚 폭탄이 터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3월 이후 주의단계(임계치 8)에 진입했다. 2월 6.8에서 3월 8.9로 주의단계에 진입한 후, 4월 10.4, 5월 13.0으로 매달 치솟고 있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한국은행은 향후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될 경우, 업황 개선이 더딘 기업을 중심으로 누적된 잠재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 내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시 기업대출의 잠재 신용손실 추정 및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 시 경제성장률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
동양그룹은 부도의 위험성을 숨기고 동양증권을 내세워 일반 투자자 4만여 명에게 1조3000억 원대의 기업어음, 회사채 등을 발행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이 투자자에게 상품을 팔며 설명을 누락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일부 확인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은행들을 위한 규제 완화(움직임)는 산업자본의 급격한 금융 접근에 따른...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김혜수 배우가 열연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국정원,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를 거쳐 지난해 8월 온더에 둥지를 틀었다.
최 소장은 테라(UST)ㆍ루나(LUNA) 코인 사태가 불거지기 전 일찍이 우려를 표해왔다. 테라폼랩스 재단에서 비트코인 리저브를 확충할 때부터 신뢰 시스템에...
채권으로 4%대 금리 받기가 어려웠는데, 지금 투자해서 4%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구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금리가 괜찮으면 SK에너지, 한국전력과 같은 우량회사채도 3%대 중반이 나온다”며 “부도 위험이 낮은 은행 후순위 채권, 공기업 대기업 채권을 해도 3~4%대를 받을 수 있다면 해볼 만 하다”라고 밝혔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3bp(1bp=0.01%포인트)로, 3월보다 3bp 높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외국인들의 자본이탈 또한 심상치 않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으로 올 들어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팔아치운 금액이 14조6000억 원 규모다. 코스피시장 11조3000여억 원, 코스닥 3조2000여억 원이다. 외국인은 10일에도 코스피시장에서 3173억 원, 11일 2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여기에 최악의 경제난으로...
젠투펀드는 주로 한국계 외화채권(KP물)을 투자했다. KP물은 국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으로 안정성·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다. 문제는 젠투파트너스가 서로 다른 세 개의 펀드 사이에 총수익스와프(TRS)·신용부도스와프(CDS) 계약을 체결해서 한 펀드의 위험이 다른 펀드에 이전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에 이미 착수한 공사는 전반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부도 위험 가능성 또한 증가합니다.
건산연은 건설 자재 문제에 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상승 문제로 건설 경기가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면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 자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에...
러시아가 100여 년 만에 첫 국가 부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한 금융 제재가 이어지며 러시아의 경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만약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한다면 이는 1917년 볼셰비키혁명 이후 러시아의 첫 국제 디폴트다. 문제는 러시아의 경제 붕괴가 단순히 러시아만의...
러시아의 국가 부도를 의미한다. 한국의 대(對) 러시아 신용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크지 않지만, 디폴트 선언에 따라 익스포저 규모가 큰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경우 우리나라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3일 이후 사흘 사이에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10계단이나 강등해 'Ca' 등급으로 낮췄다. 무디스 평가 체계상 Ca 등급...
국가 부도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이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연이어 강등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경제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성명을 내놨다.
한국의 대(對) 러시아 신용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크지 않지만, 디폴트 선언에 따라 익스포저 규모가 큰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들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로 러시아가 국가부도(디폴트) 사태를 맞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이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기) 등급을 낮췄다. S&P가 BB+에서 CCC-로 8단계를, 무디스는 Baa3에서 B3로, 피치는 BBB에서 B로 각각 6단계씩 한꺼번에 강등했다. 이...
문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로 러시아가 국가 부도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러시아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러시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투자 부적격)’에서 ‘CCC-’로 강등했다.
이날 무디스(Moody's)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