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공명지조를 택한 이유는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극심한 이념 갈등을 벌이고 있는 우리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 교수신문에 따르면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각 진영의 정의와 도덕성이 독선적으로 폭주하려고 해 자기검열과 자아비판의 건강한 힘을 상실했다”며 “상생의 비전을 찾아가야 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성인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ㆍ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진보ㆍ보수 갈등이 크다고 보는 견해는 91.8%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6년의 77.3%보다 14.5%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정규직ㆍ비정규직 간 갈등이 크다고 보는 견해는 2016년 90.0%에서 85.3%로 4.7%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치는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편협한 진영 논리에 빠져 대립과 갈등으로 날을 지샜다. 경제는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한 채 바닥을 기었다. 지리멸렬한 나날의 삶을 등에 지고 모두들 힘겨워했다.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은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는 일보다 더 힘들었다. 예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들이 태어나고, 제 수명을...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는 다시 심화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 72.9%에서 76.4%로 증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같은 기간 부정평가가 75.9%에서 77.6%로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45.3%, 부정평가 50.6%으로 지난 조사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2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56.4%)와...
진보와 보수진영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갈등의 뿌리는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그들만의 ‘인식의 진실’이다.
정치권은 이런 비정상을 바로잡기는커녕 되레 부추긴다. 정치의 자정기능은 사라졌다.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 두 명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다. 그들을 질식케 한 것은 ‘부끄럽고 희망 없는 정치’다. 이철희 의원은...
이 문제가 진보와 보수 진영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된 데다 중도층이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간 조국 이슈에서 ‘방어 측’에 해당하는 민주당은 검찰개혁 논의를 발판으로 삼아 이번 정국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국 대 검찰’, ‘개혁 대 반...
조 장관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 간의 세 대결 양상이 격화되면서 제도권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렀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보수와 진보 양측 모두 집회를 멈추는 '숨 고르기'에 돌입한다.
보수 진영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시청역 앞까지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의 주도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
조 장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보수와 진보 둘로 극명하게 갈라서 '광장 정치'를 부추긴다는 우려에 따라 더 이상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 머무르며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수석ㆍ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치적 의견의 차이가 활발한 토론 차원을...
보수나 진보 모두 일자리 창출과 복지 개선을 위해 지속적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경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시장 기능의 중시를 주장하는 데 반해, 다른 편에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우선 배려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일반 국민들로서는 혼란스럽다.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도달하고, 대외 의존도가...
진보와 보수, 친여 그룹과 반대 그룹,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이번 조국 사태는 특정 후보자에 대한 정치 공세를 넘어 광범위한 규모의 양분화된 사회적 갈등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생산적이지 못한 에너지를 과도하게 쏟아부으며 지쳐가고 있다.
나쁜 아버지들과 성숙하지 못했던 아버지들이 많았다. 그러나 훌륭한...
지소미아 사태를 두고 진보정부가 중국에 경도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말 많았던 톈안먼(天安門) 망루 행사 참석은 보수정부 시절에 일어났던 일이다.
한일 안보협력 문제를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commitment)을 측정하는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별로 없다. 지소미아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엊그제는 한일...
이어 “아베 정부의 부당한 조치는 오랜 시간 많은 위기와 갈등에도 평화적이고 상생적으로 발전해온 한ㆍ일관계를 얼어붙게 만들고 자유무역의 국제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속담에 ‘비가 온 뒤에 땅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교류를 계기로 우정과 평화가 지배하는 새로운 한ㆍ일관계의 단초가 단단하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원장이 이끌고 있는데, 최근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과거 보수세력이 북풍을 선거에 악용했다고 비난하던 바로 그 진보세력이 이제 일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받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지만, 우리...
삼아 진보를 과잉 대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근로기준법의 시대에서 계약 자유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발언에 대해서는 "자유라는 이름을 사칭해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 헌장을 무시하는 위헌적이며 반문명적인 주장"이라며 "지금의 한국 보수는 한손에는 착취, 한손에는 혐오를 들고 불평등과...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정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4월 신임 총재로 선임된 박종환 총재가 취임한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만큼 자유총연맹을 특정 이념 단체로 분류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박 총재는...
그는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 서툴다”며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고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안으로는 국민 대화합을, 남북 사이에는 민족 대 화해를 이뤄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하나님께서 이...
우리 사회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이념으로 갈등한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우리나라에 진정한 의미의 보수와 진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치 임오군란, 갑신정변 속에서 수구와 개혁파가 다투며 눈치만 보던 때가 연상된다. 서로 도덕적 헤게모니 싸움만 할 뿐이다.
조선 후기와는 달라야 한다. 19세기 말처럼 한반도가 두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는...
세부 토론 주제는 유 이사장이 양극화, 뉴스메이크, 리더, 보수와 진보, 정치를, 홍 전 대표가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 개혁, 갈등과 분열을 각각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방송의 제목은 '홍카레오'로, 두 사람의 유튜브 계정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조합했다.
유 이사장은 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발목만 잡는 한국당과 달리 대안을 제시하고, 일하는 국회를 선도함으로써 국민들께 정책 정당의 믿음을 주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낡은 보수, 낡은 진보를 넘어서 바른 정치, 미래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꼭 성원해 주실 것”이라며 “당의 혁신, 한국정치의 개혁, 민생국회의 선도,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갈등을 언급,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도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당이 더 단합해서 한국 정치의 구도를 바꿔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면과제였던 패스트트랙 지정이 끝난 만큼 당내 통합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만 손 대표는 지도부를 흔드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당을 진보나 보수, 한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