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유망지역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면 집을 사지 않고 전세를 고집하기 때문에 전세난이 점점 강해진다. 부동산시장을 본격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4년차를 맞으면서 주택 공급 부족에 이은 입주 물량 부족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그렇지 않아도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주택자는 계속 전세를 고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특히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한 서울에선 기존 전세 물건이 월세나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면서 국지적으로 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75%로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에 들어서게 됐다. 사실상 제로 금리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미칠...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풍선효과는 실거주자보다는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난이 일어날 것을 예상한 투자자가 전셋값이나 매매값 상승을 내다보고 차익을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재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가 부족해 질 것을 예상하고 마스크 사재기에 나서는 심리와 주택...
전세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세종이었다. 이달 전남의 전세 수급 지수는 187.8까지 올랐다. 세종과 대구의 전세 수급 지수도 각각 180.8, 180.7에 이르렀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들 지역에서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전세난도 심화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전셋값이 급등해 매매 가격과의 차이가 줄어들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집주인이 세입자를 못 구해 발을 구르는 ‘역전세난’ 우려까지 커졌다.
이 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지난해 연말 평택과 화성, 안성의 미분양 아파트는 2394가구로 줄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시세 차익을 노린 외지 투자자가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지난해 하반기 평택ㆍ화성ㆍ안성시에서 신고된 아파트 분양권 검인ㆍ전매, 증여...
'역전세난' 우려를 낳았던 전셋값도 전용 85㎡형 기준으로 13억 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 전셋값(7억5000만 원)보다 5억 원 넘게 뛰었다.
그러나 추가 분담금 문제와 소유권 이전 등기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 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세 15억 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로 직격탄을 맞았는데 조합 문제까지...
전세시장 침체는 지방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로 지방 일부 지역에선 역전세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도 지난해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월 4억3447만 원이었으나 4월에 4억2957만 원까지 떨어졌다. 완전한 상승세로 자리잡은 7월 전까지 가격 등락을 반복했다. 11월(4억3767만 원)이 돼서야 1월 값을 웃돌았다.
HUG 관계자는 “보증...
아직까지 전세난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전세 정책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가장 가시화된 전세 대책은 주택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이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에 관련법도 발의돼 있다.
주택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제는 지난해 9월 당정이 입법 추진에 합의했다. 임대차계약...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면 전세난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을 늘리는 정책이 추가로 발표되지 않으면 전셋값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대책으로 매매나 신규 분양을 기대하던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에 머무를...
시기”라며 “이번 정부 대책은 △조세 및 대출 부담 증가 △수도권 공급 확대 △주택 시장 양극화 심화로 수도권 주택 하락을 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서울 공급 부족분에 따른 이주 수요가 그간 경기도 공급 과잉분을 채웠지만,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입주 물량 유지는 수도권 역전세난 확대 및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 아파트 입주 폭탄이 쏟아지는데도 전세시장은 굳건하기만 하다. 내년 초까지 1만3000가구가 줄줄이 집들이하는데도 우려했던 역전세난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전셋값도 하락한다는 공식은 이곳 고덕지구에선 통하지 않는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청약 대기수요 증가와 인근 지역 대규모 입주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로또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까지 전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문제는 서울의 전세난이 내년까지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의 11월 전세전망지수는 115.7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전망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조사 대상자 가운데 3개월 후 전셋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높다는...
이어 역전세난에 대비해 아파트 전세보증보험의 보증 범위를 넓혀 대부분의 임차인이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공공성을 가진 보증금 위탁(예치) 기관을 설립하고 의무가입 대상을 설정하기 위한 기준 등을 마련해 전세보증보험 의무가입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상한제는 일시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는 듯 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양질의 아파트 공급을 막고 전세난을 일으킬 뿐 아니라, 높은 전세가 상승률로 인한 매매가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올 것이다. 자금력이 좋은 무주택자는 로또 청약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서민들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더욱 나쁜 주택으로 밀려나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일산은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집값 하락과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로 내 집 마련은 잠시 미루고 생활 편의성과 쾌적성이 높은 주거 상품을 찾는 임차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곳”이라며 “일산2차 아이파크는 계약과 동시에 바로 입주가 가능하고, 최장 8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데다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경제 위기 가능성이나 인구 고령화 등을 주장하면서 주택 구입을 미루라는 의견과 주택 공급 위축에 따른 전세난 등을 내세우며 주택 구입을 서둘라는 의견으로 거의 반분되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오르는 곳만 오르고 낡은 집은 더 이상 오를 수 없다는 얘기도 무주택자를 괴롭힌다. 구입할 수 있는 돈은 낡은 집이나 외곽지역 밖에 없는데, 그런 곳은 사면 안된다는...
이 아파트는 총 4932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입주를 즈음해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도 분양권 가격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8억 원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분양권이 13억45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약 5억5000만 원 올랐다. 같은 면적의 현재 호가는 14억 원 선에 형성돼 있다.
고덕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가 들어서는 강동구는 대규모 입주 물량을 앞둬 역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분양권 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는 7억원 후반대에서 8억 원 초반 수준이었지만, 지난 7월에는 분양권이 12억 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약 4억 원이 치솟았다.
이어 성북구 장위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KDI)은 최근 ‘우리나라 주택 공급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송인호 연구위원)’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만~3만 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택 미분양이 건설사 재무건전성 악화 및 부도, 역전세난 및 세입자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2007~2009년 초과공급은 2011년 145개 건설사의 부도로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총 9510가구) 입주 여파로 역전세난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기우에 그치고 만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자사고 폐지에 따른 학군 수요로 이 일대 전세 물건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