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목 센터장은 5일 “코스피 급락의 원인은 지난 주말 미국 시장 급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등 기존 원인과 같다”며 “한국 증시의 최대 악재는 확대되는 대외 변동성”이라고 짚었다.
이 센터장은 “지수 하방 밴드는 1900선 중반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수급이 얇아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등...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일본 백색국가 제외로 인해 수급 조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면서도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조달이 안 될 경우 생산 자체가 불가능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일본 규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100%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구 센터장은 “하방 밴드는 기술적 분석에 한정된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 규제에 이어 제 2의 경제 보복에 나서며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이에 신성통상의 대표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거론되며 애국 테마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PA브랜드 탑텐을 비롯해 지오지아, 올젠, 앤드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결정 등을 놓고 태국 방콕에서 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약 30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미국은 중재나 조정하려는 의사가 없이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NHK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전날인 1일...
한국이 일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증시 바닥에 대한 우려가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5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추가 하락 시점이 저점 매수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코스피 밴드를 1900~2250 포인트로 제시한다. 한일 무역갈등 영향에는 일본 추가 규제, 신용등급 영향, 실제 생산차질 우려 등 불확실성이...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2일 일본이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했다”며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일 무역갈등의 심화는 당분간 외환시장을 포함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결정 이후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 3.3%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정부는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방침에 대응해 ‘159개 품목 집중관리’ 전략을 세우고, 기업들과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업계는 일본의 보복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전반적으로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톨루엔, 자일렌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수입 물량 대부분이 한·일 합작 회사에 투입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한 데다 일본이 한국을 안보상 우방국인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서다. 수출액 감소 등 직접적인 타격보단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연쇄효과가 우려된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8600억 원 순삭감된 규모로 3개월 이상 지연 처리된 것도 악재다.
4일 기획재정부와 국책·민간연구기관들에 따르면...
문병기 선임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가 아직 금수조치가 아닌 이상 일단은 수출 규제 품목이 심사기간(90일 이내)에 우리 기업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일본의 자유무역을 훼손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비판해야 하지만 우리도 유사한 입장을 취하면 일본이...
국내 시중은행들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우리ㆍKB국민ㆍKEB하나ㆍNH농협은행 등은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에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2.0%포인트(p) 깎아주는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르면 5일부터 시행한다.
우선 우리은행은 반도체...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조달한 일본계 외화채권 자금 55억 달러는 모두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원화 채권이나 다름없어, 일본이 금융보복에 나서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조달한 일본계 자금은 6월 말 기준 55억6000만 달러(약 6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
여전사들이 대출채권을 자산으로...
KEB하나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과 그 임직원에게 금융지원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반도체 제조업 등 일본 수출 규제와 연관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한다. 여행사, 저가항공사 등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보는 업체를 대상으로도 대출금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연관 산업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감면 지원도 확대해 유동성을...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만큼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동시 대(對)한국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수입 물품에 대한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특히 우리 정부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다’ 지역으로 격하하기로 해 일본으로 가는 수출품은 소말리아, 이라크 등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이...
우리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에 최대 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의 업체에 이달 중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특별출연으로 5000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 내년까지 2조 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협력사들에도 1조 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시행한다.
금리도...
KB국민은행은 5일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만기가 도래한 피해기업의 여신에 대해서는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분할상환대출의 경우 원금 상환을 유예해 상환 부담을 낮출...
2일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ㆍ전략물자 수출 우대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일본산 원자재 조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로 피해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11개 업종별 대표가 참여했다.
성 장관은 “소재ㆍ부품ㆍ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의 원활한 협력이 무엇보다...
신한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기업에 최대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신한은행은 4일 이런 내용의 종합금융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업체당 10억 원 이내, 총 1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다가온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을 비판하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거창한 구호로 일본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외교 해법을 통한 위기 돌파,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독립성 확보 등 구체적인 방안들은...
강 장관은 이에 앞서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일본 각의가 전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수출 규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역내 공동번영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태국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돈 장관은...
1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30분 남짓 진행된 한미일 외교 장관 회담에서는 강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각국 당국자들 1명씩이 이야기를 나눴다.
애초 미국 측은 배석자 없이 장관들끼리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길 원했으나 일본 측의 요청으로 배석자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