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웃었지만, 성과급·고배당 논란에 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이자장사’ ‘돈 잔치’라는 뭇매도 맞았다. 정부의 ‘상생’ 주문에 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책 등 ‘선물 보따리’를 쏟아냈지만, 대다수의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를 지나친 경영 압박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본지가 35개 주요 금융사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사들을 올해 초 손쉬운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뭇매를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금융사를 겨냥해 ‘이자장사’를 꼬집으며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이후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들의 성과급은 물론 지배구조까지 손을 대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와...
최근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로 뭇매를 맞았던 은행들을 직접 찾아 금융 소비자들을 만나자 은행들도 금리 인하 등의 지원책으로 화답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3일 하나은행은 이 원장 방문에 맞춰 ‘햇살론15’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 상당하는 금액을 캐시백 해주겠다는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일엔 부산까지 직접 내려갔다. BNK부산은행은 이...
왜 장사하는 소상공인을 했겠나요. 당장 대출 이자도 갚기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 계획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거 같습니다”
정부가 2025년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혁신기업가’로 키우기 위해 3년간의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서울 은평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유지현(44) 사장은 밀가루와 우유 등 원재료값 인상과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
한국형 ‘장사의 신’ 김유진 대표강사 등 은행내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소상공인진흥공단 연계 정부제도 소개 및 신청 △SNS 활용 마케팅방안 △상권분석 △부동산 시장 등의 커리큘럼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성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한 주부는 “물가가 오르니 장사는 안 되는데 대출이자는 눈덩이”라며 “신랑은 휴일도 반납했는데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이 커지며 한은 금통위의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시 원화 약세와 수입 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서는 미국 기준금리에 발맞출 필요도 있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국민의...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48%포인트(p)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1.46%p), 우리은행(1.46%p), 하나은행(1.32%p), 신한은행(1.06%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월 말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를...
금융감독원이 은행을 향해 겨눴던 ‘이자 장사’ 칼날이 이번에는 증권사로 옮겨 갔다.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 및 수수료율 산정 방식이 투자자들에게 불리하다고 지적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에 의해 자율적으로 정해지는 이자수익을 당국에서 조절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고금리 시대에 이자 장사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비판이 주주환원 확대 요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KB금융은 2022년 총주주환원율을 전년보다 7%포인트(p) 늘어난 33%로 결의했다. 현금배당 성향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3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식이다. 또 자본 비율 13% 초과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밝혔다....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쉽게 번 돈을 성과급에 쓴다는 비판 여론이 커진 것이다. 법인지급결제가 허용될 경우 증권사와 은행 간 법인 계좌 유치 경쟁이 붙으면서 은행권 과점 체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나온 방안이다.
법인지급결제는 증권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006년...
윤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 와 ‘이자장사’ 발언 이후 앞장서서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것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소한 연말 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노력을 해도 될 듯 말 듯 한 이슈이고, 감독기구 수장으로서 감독원장은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최근 주요 은행들은 성과급 총액이 지난해 1조4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과도한 ‘이자 장사’로 ‘돈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급 산정 지표는 금융회사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공개돼 있다. 주요 금융지주가 이달 초 공시한 보고서를 보면 각 은행은 성과 측정 지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재무지표와 기업문화 등...
물건을 만들어 내다 팔아서 번 돈 보다 장사에 필요한 원자재를 사 오는 돈이 더 들었다. 그나마 다른 장사꾼과 손님을 이어주는 중계 수수료와 물건을 새로 만들어 파는 가공품에서 취하는 이득으로 근근이 버텼으나 이제 그마저도 손실을 보고 있다. 그것도 장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다. 현재 한국의 국제수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윤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 와 ‘이자장사’ 발언 이후 앞장서서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것이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 원장의 행보가 워낙 전국구라 출마나, 입각 등 정치권에 관심이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생경영 확대를 위한 이 원장의 행보에 은행권은 눈치 보기에 급급한...
최근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로 뭇매를 맞았던 은행들을 직접 찾아 금융 소비자들을 만나자 은행들도 금리 인하 등의 지원책으로 화답하는 모양새다.
9일 금감원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해 국민은행의 상생 금융 확대 방안 발표를 격려하고 소상공인, 가계대출 차주 등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난달...
이것이 은행의 경쟁부족과 과점문제, 과도한 수익과 이자장사 그리고 성과급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서민금융 지원에 노력해왔던 은행권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코로나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소위 4대 금융지주의 총영업이익이 48조 원에 달하고 그중 이자이익이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는 것이 이유가 있는...
공정위는 2009~2015년 일부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높게 유지해 대출 이자 수익을 높였다고 의심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2016년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조사를 종료했다.
정작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노력은 상쇄되고 있다. 앞서 은행들은 이자 부담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산금리를 낮췄다. 실제...
금융권 관계자는 “이전에는 임원 성과급 현황만 제출했는데, 일반직원들의 성과급까지 제출하라고 해 우려된다”며 “보험사는 단순 이자장사가 아닌, 코로나19 이후 자체 체질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호실적을 냈는데 성과급 지급이 왜 문제인지 억울하다. 민간회사의 일반직원 성과급까지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지나친 관치”라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도 내부적으로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이 너무 관행적으로 높았던 건 사실이다”라면서 “은행도 최근 ‘이자 장사’ 논란이 일어 대출금리를 내리는 것처럼 증권사도 이 같은 고금리 관행적 구조는 깨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3월 신한금융·신한은행 정기검사올해 금융권 전체 검사 5.2% 늘린 602회경영 전반 들여다볼 예정…리스크관리 초점정치권, 은행법 개정·횡재세 앞세워 압박정부·與, 횡재세 반대…은행 공공성 명문화
‘이자 장사’를 해 돈 잔치를 벌였다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은행권이 올해 큰 시련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지배구조는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