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최근 금융당국은 이자 장사를 지적하면서 ‘상생금융’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이에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50년 주담대 상품을 두고 벌어졌던 헤프닝도 오락가락 정책을 대변한다. 애초에 차주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상품 만기를 50년까지 확대했고, 은행들도 이에 합류했다. 하지만 가계대출이 늘자 50년 주담대...
‘이자장사 ’논란에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사회공헌에 쏟아부었지만 강도 높은 비난 수위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은행들은 또다시 ‘공공의 적’으로 몰리며 자발적 지원을 요구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의식한 정부와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금융권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7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 회장들은 16일 금융당국 수장과...
비판의 골자는 ‘혁신없이 이자 장사로만 배를 불렸다’는 것.
하지만 이는 정부와 정치권의 ‘태만·직무유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야 정쟁에 중요한 금융 법안들이 줄줄이 좌절되거나 금융소비자 보호와 취약계층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혁신 법안들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어서다.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발의된 법안 10건 중 9건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금융당국, 정치권이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은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요구한다. 비금융업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인 가운데 ‘이자로 돈 잔치’를 벌이는 원흉으로 몰리는 게 억울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산분리 규제가...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카카오택시 콜 수수료와 시중은행의 ‘이자 장사’ 등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 받고, 현장에 참석한 택시기사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까지 들은 뒤 나온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택시 콜 수수료...
앞서 2월 ‘이자 장사’ 비판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한다”며 “은행의 독과점 형태는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의 고금리 상황은 은행들이 의도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회복 후 글로벌 통화정책이 모두 강한...
특히 ‘이자 장사’라는 오명에 시달리던 은행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회공헌과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수익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단순히 데이터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년 대비 어떠한 이유로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설명해 이해하기 쉽게 했다.
은행연합회...
6월 말 기준 상하위 10위 저축은행은 이자 장사를 위해 고객에게 빌려줘야 하는 돈인 ‘대출채권’이 고객에게 빌린 돈인 ‘예수부채’보다 작다. 고객에게 빌린 돈이 금리 장사를 위해 빌려주는 돈보다 많다는 의미다. 상위 10개사의 예수부채는 61조4330억 원이고, 대출채권은 55조4453억 원이다. 하위 10위사는 각각 1조916억 원, 9181억 원이다.
절대적으로...
또 올해 초 대통령의 ‘공공재’ ‘은행 돈잔치’ 발언과 금융당국의 ‘이자장사’ 비판 등으로 사회공헌 규모를 대폭 늘린 은행권이 또 다시 내년 총선과 맞물려 공공의 적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A은행 관계자는 “시장 경기가 곡소리가 날 정도로 좋지 않은 데다 정부도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로 인해 받은 국민들의 고통을...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 지출 규모 1조원 수준서민금융·지역사회·공익 분야에 80% 쏠려은행별 아이덴티티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 필요
국내 은행들이 ‘이자 장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대부분 서민금융에만 쏠려 있어 각 사별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일 금융위원회...
역대급 실적으로 국내 규모 커지지만이자장사·수익 사회환원 '속앓이'금산분리 규제 등 걸림돌도 많아비이자이익 확대·수익원 다변화를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시장에선 현저히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들은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비판과 수익 사회환원
요구에다 해외...
정부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까지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는 등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데다 향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생긴 것도 배경 중 하나다. CEO들의 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판도를 가르는 ‘게임 체인저’는 인수·합병(M&A)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시장에 쏟아지는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우량 매물 중심으로...
정책개선 1년 넘도록 지지부진비금융업 진출, 지분제한에 발목신수익원 발굴도 답보상태 빠져
“그동안 ‘이자 장사’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 때문에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해도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 때문에 시도하기가 쉽지 않아요. 금융당국의 금산분리 완화 발표를 1년째 기다리고 있지만 제자리인 부분이 답답합니다.”(A 시중은행 관계자)...
이처럼 상반기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은행권에서는 단순히 ‘이자 장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건실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칫 실적 성장이 은행권에 대한 ‘이자 장사’ 등 부정적인 요소로 비치는 것을 서둘러 차단하는 모습이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은행 산업 역할과 수익성’...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단순히 '이자 장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외부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건실한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엇보다 국내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미국 등 해외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은행이슈브리프'를...
이자 장사로 돈을 벌었다는 비판과 함께 금융당국의 개인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은 마음껏 영업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적(敵)의 파이를 뺏어야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기업금융은 중요한 수익원이 됐다. 남은 하반기에도 ‘빅5 은행’의 기업금융을 둘러싼 혈투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
일각에선 토스뱅크 흑자 전환 배경에는 높은 예대금리차를 통한 이자장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토스뱅크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5.36%p로 19개 은행 중 가장 높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담보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는 것도...
이는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점력을 문제 삼아 손쉬운 '이자 장사'만 해왔다는 비난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금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은행의 시장집중도와 순이자마진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과점력과 예대금리차를 바탕으로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초 은행들의 이자 장사 뭇매에 대한 나비효과가 전 금융권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이어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발걸음한 금융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수 천억원에서 조 단위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금융사들은 이왕이면 첫 번째가 낫겠다며 물밑 경쟁을 하고, 다음 타자는 바통을 이어받아 더 큰 액수를 내놓는 다. 선두를 놓친 기업은 내부에서 “너네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고금리에 이자장사, 성과급 잔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올 상반기 사회공헌 액수도 12% 가까이 늘리는 등 상생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이런 은행권 상생금융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13일 190개의 대포통장을 국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유통한 일당 3명을 검거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