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의 최초 합의안 관철 입장과 국민의힘의 재협상 요구가 팽팽히 맞섰다. 결국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의장에게 26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 요구했다. 단독처리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강행 움직임에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장 주재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1시간 10분가량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금요일 의장의 중재안을 여야가 의총에서 추인했고 그 이후로 의장실에 모여 국민 앞에서 직접 서명한 지 채 3일밖에 안 됐다"며 "다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게 저로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은 시각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 포함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파기한 상황에선 당론으로 채택했던 검수완박이 담긴 원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박 의장과 박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의장실을 찾았다.
정청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선거 범죄 수사권 문제에 대해 재논의를 하자고 한 건 사실상 의장 중재안...
조율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기 전에 박 원내대표한테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아직은 논의는 못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취지는 순수하더라도 국민이 수용을 안 한다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박 원내대표한테) 드리겠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회동 계획은 안 잡혔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 주재로 만나 검수완박이 담긴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등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의 쟁점들에 대해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문제점들과 민주당의 법안 추진...
오전까지는 입장을 내야 현재 진행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 회동은 정의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배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정의당은 대표단-의원단 연석회의를 통해서 지금까지 숙의하고 논의해왔던 과정들에 대해서 입장 정리를 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검수완박 담판' 낼지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강행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를 열었지만 국민의힘의 법안 상정 절차 문제제기에 시간을 뺏기고, 법원의 비판을 받으면서 의결이 저지됐다.
법사위 소위는 당초 18일 오후 7시로 예정됐었지만 국민의힘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회동을 했다. 자리 다툼으로 갈라선 쇼윈도 부부의 염치없는 쇼에 불과하다”며 “한 번 금이 간 그릇은 반드시 깨진다. 사실상 공동정부는 깨졌다고 봐야 한다”고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동정부를 깨면서까지 제 식구를 챙기는 윤 당선인의 인사 폭주와 오만, 독선이 변하지 않는 한 공동정부...
권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하고, 한 후보자의 임명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을 분리해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선)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인사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있다면...
가해 사건이라는 것을 어떻게 구체화 하느냐를 논의했는데 명확하게 결론을 못 내려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가 있다.
국회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되고 있다. 전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박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이중사 특검법'을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