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내린 수치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2월 소폭 조정을 받긴 했으나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후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재차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금 가격 상승은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Gold)...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주식전략파트장은 “한국의 과거 역사적 강세장은 약달러 환경에서 파생했고, 선진 대비 달러화 지수는 현재 하락하는 흐름”이라면서 “서비스 중심 경기 하강세는 하반기 달러 약세 환경을 이어가게 만드는 조건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환경에 우호적인 환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파트장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기습적으로 한국...
문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 사태 등을 거치면서 강한 경기 부양이 이어지면서 국가 부채가 크게 증가, 지난 1월 이미 그 한도에 근접했다는 것이다. 한도에 근접한 것도 문제지만, 향후 지출도 여전히 큰 규모로 이어진다는 것 역시 이슈다.
부채가 커져버린 상황에서 제일 두려운 것은 금리 상승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의 국채...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저조한 세수 실적이 예상되면서 추경 일반 요건 중 예측불가능성과 보충성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며 추경 편성 필요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4월부터 추경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르지만, 올해 경제활동 위축이 예상돼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수가 부족해서 단행하는 추경은 불필요하지...
신한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CFD 사태와 최근의 거래대금 감소를 근거로 업종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3889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915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은 양상은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채권 시장 위축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한전채 등 신용등급이 AAA인 특수채 발행이 늘어 전반적인 채권 발행이 위축되자, 증권사 주관 실적도 줄어든 셈이다.
통상 초우량물인 특수채 발행이 늘면 이들이 채권 시장 자금을 빨아들여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한 개인사업자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5.29~6.44%였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4.71~4.87%)와 비교했을 때 상단과 하단이 각각 1.57%p, 0.58%p 올랐다. 1년 전(2.88~4.45%)과 비교하면 상ㆍ하단이 각각 1.99%p, 2.41%p으로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1월에서 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진원지로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목된 가운데,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 CFD 계좌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8일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 주식 CFD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연루...
SVB 사태 당시(3월 10~17일) KB금융(-2.5%), 신한지주(-3.5%), 우리금융지주(-1.9%) 등 대형은행의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제주은행(-12.1%), DGB금융지주(-7.5%), JB금융지주(-9.5%) 등 지방은행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SVB 사태로 글로벌 금융여건이 급변할 경우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경계감...
피력하고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은 등 관계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김 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대구·부산·경남은행 등 지방은행, 케이뱅크...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는 4조5355억 원이다. 전년 동기(4조5951억 원) 대비 1.3% 줄어든 규모다.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현 시장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금융당국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을 살피면서 대내외 금융시장...
금융감독원이 전세사기 사태와 관련해 관계부처 및 금융권과의 협동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금감원은 23일 이준수 은행·중소서민 부원장 총괄 하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TF'를 설치해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F는 총괄·대외업무팀, 경매유예 점검팀...
시장에서는 이번 은행 리스크 사태를 계기로 예금자들이 MMF로 몰리는 경향이 확대될 경우 은행권 예금 인출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MMF 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5%에 근접하며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금자들의 예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유인이다.
예금자 이탈은 은행권의...
내놨으나 사태가 더 커진 만큼 추가 지원이 가능한 지 고민하고 있다.
기존 전세대출을 연장해 장기 대출로의 전환이나 중복 대출을 허용하는 등의 대안도 거론된다. 앞서 정부는 기존 전셋집에 계속 거주해야 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존 대출을 연 1~2%의 저금리로 낮춰주는 대환대출을 내놓겠다고 했다. 24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 KB국민·신한은행, 29일...
미국 은행 유동성 사태를 겪으면서 연초 이후 달러 환산 코스피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3%p가량 낮은 상태다. 이에 외국인이 느끼는 가격 측면에서 부담이 더 낮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실물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의 반도체에 대한 영향력도 주목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방향성은 반도체가...
또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국의 봉쇄는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다가온다. 연초 굳게 믿었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역시 생각보다는 느리게 나타나고 있다.
수출에서의 성장이 부진하다면 내수 소비나 기업 투자 활성화 등이 이를 보완해줄 수 있다. 그러나 수출 부진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부담을 함께 느끼는 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10조9236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7512억 원 늘었다. 지난해 말(698조2971억 원)과 비교해선 3개월 만에 12조6265억 원 증가했다.
한은은 “원자재가격 상승, 대기업 중심의 대출 수요 지속 등으로 기업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대기업대출은 분기 말 재무비율...
그러나 지난달부터 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한 달간(3월 10일~4월 7일) 코스피가 2.95% 상승하는 동안 KRX 은행 지수는 4.68% 떨어졌다.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은행업종의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을 4조6000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1~2분기로 예상되던 NIM의 고점이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