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채권 주관 성적…1년 새 4분의 1로 ‘뚝’

입력 2023-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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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발행 위축에…주관 성적도 급감
지난해 71兆→올해 18조兆
특수채 발행 증가‧통화 긴축 영향 클 것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 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채권 주관 성적이 주춤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주요 증권사의 채권 주관 실적은 이날까지 총 18조5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0조4969억 원)보다 4배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주관 실적 상위 증권사의 순위 변동은 없지만,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만 해도 이들의 실적은 △KB증권(1위‧13조132억 원) △NH투자증권(2위‧10조8415억 원) △한국투자증권(3위‧6조9891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KB증권(3조6112억) △NH투자증권(2조9439억 원) △한국투자증권(1조62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 증권사에서만 각각 최소 5조 원대에서 최대 9조 원까지 급감한 셈이다.

상위 증권사보다 비중은 작지만, 중소형 증권사도 실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억7143억 원으로 주관 실적 4위를 차지했던 교보증권은 올해 80% 넘게 실적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교보증권 뒤를 이었던 한양증권과 SK증권, 키움증권 등도 급감했다.

지난해 주관 실적이 조 단위를 기록했던 다올투자증권, DS투자증권은 올해 실적 집계되지 않기도 했다.

이 같은 양상은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채권 시장 위축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한전채 등 신용등급이 AAA인 특수채 발행이 늘어 전반적인 채권 발행이 위축되자, 증권사 주관 실적도 줄어든 셈이다.

통상 초우량물인 특수채 발행이 늘면 이들이 채권 시장 자금을 빨아들여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 공모 회사채기준 주관사들의 채권 인수실적을 봐도 지난해보다 올해 67%가량 줄었다.

기업들은 자금조달 방식으로 채권 발행보다 은행 대출을 택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720조7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조 원 가까이 늘었다.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한 점도 채권 발행을 낮춘다.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는 “향후 물가 전망 불확실성에 의한 한국은행 통화긴축 기조 유지는 채권금리 레벨 부담을 높인다”며 “여기에 한전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 크레딧물 발행 증가 우려도 잔존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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