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돼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구효서는 토속적 정서에서 해독 불가능한 관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형성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팩트에 입각한 설명을 제시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1932년 김보옥(金步玉)이라는 필명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망명녀(亡命女)’를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장편소설 ‘밀림(密林)’에 이어,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한 ‘찔레꽃’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후에도 3쇄를 발행할 정도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게 된다. 김말봉은 1930년대 후반 “순수하게 흥미 중심의 통속성”을 갖춘...
짧은 교원생활 후 상경, 이후 조선여성동우회, 여자청년동맹 등에 가입하여 활동하였으며, 1929년 ‘나의 어머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28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여행했으며, 1930년 도일하여 니혼(日本)대학 예술과에 다니면서 연극에 몰두하기도 하였다.
1933년 결혼하지만 2년 만에 이혼하였고 1938년 오빠 기호와 중국 상해를...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케이스 워카’가 입선되고, 이후 1962년 ‘사상계’에 ‘아이러브유’가 입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생활을 시작한다. 1958년 역시 월남한 소설가 김이석(金利錫)과 결혼하지만, 남편은 결혼한 지 6년 만에 사망하게 된다. 이후 딸 하나를 키우면서 미망인으로서 힘겨운 생활을 영위하며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1926년 경북 안동 출생인 고인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4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입선하며 등단했다.
특히 고인은 영문학자로서 고려대에 34년간 재직하며 현대 영미시와 시론을 소개하고 한시와 한국 현대시를 영어로 번역해 영미권에 알리는 데도 애썼다.
‘성탄제’(1969), ‘하회에서’(1977), ‘황사현상’(1986), ‘천지현황’(1991), ‘달맞이 꽃’...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자유풍속’을 응모했지만, 이승만 자유당 정부를 풍자한 내용이 문제가 돼 당선되고도 탈락했다.
이후 고인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 사무실에서 ‘민음사’를 창립했다.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뜻처럼 민음사는 우리 출판의 성장사와도 궤를 같이했다.
일본서 번역과 전집물 방문판매...
구효서 작가는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가 당선되며 등단해 올해로 등단한 지 꼭 30년을 맞았다. 등단 첫해부터 4년간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에서 일한 그에게 이번 수상의 감격은 남다르다.
그는 “문학사상사에서 입사 후 처음 한 일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 책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정말이지...
신춘문예 철입니다. 한국 문단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소설가와 시인을 찾는다는 신춘문예 공고가 신문마다 이미 났습니다. 이르면 12월 초에, 늦으면 12월 중순에 마감합니다. 여기에 당선되는 것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입니다. 아무리 응모자가 많아도 신문마다 소설가 한 명, 시인 한 명만을 탄생시킵니다.
시부문은 시인과 평론가가 대개 심사를 하고, 소설은 소설가와...
이순원 씨는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소’로 등단한 뒤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허균작가문학상, 녹색문화상 등을 받았다. 창작집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첫눈’, 장편소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삿포로의 여인’ 등을 냈다.
문인수 씨는 1985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해 대구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미당문학상...
배용제 시인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삼류극장에서의 한때' '이 달콤한 감각' '다정' 등 시집을 출간했다.
배용제는 최근 시집 '다정'으로, 2016년 '올해의 남도 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배용제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다는 문예 창작과 학생 6명은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26일 배용제는 자신의 블로그를...
시를 쓰다가 소설로 전향해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입선작 ‘졸곡제’로 데뷔한 그는 소박하고 친근한 인물 묘사와 관능적 표현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일제 말기인 1940년대에는 친일문학 활동을 벌인다. 1944년에 발표한 단편 ‘산본(山本) 원수’는 정비석 친일문학의 정점을 찍는 것이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1943년 4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전사한 일본...
송몽규가 신춘문예에 당선할 때 몽규가 동주에게 ‘정지용시집’이나 ‘사슴’을 전달하는 장면은, 그 시집들이 당선 시점보다 훨씬 뒤에 출간된 것을 감안하면 잘못된 고증이다. 동주, 몽규와 동기로 나오는 강처중은 윤동주의 작품 일부를 보관하였다가 해방 후에 대중에게 공개하였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의 발문까지 쓴 분인데, 영화에서는 다소 코믹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도, 본인은 낙방한 일본의 교토(京都)대학 합격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게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이 그것이다. 그런 몽규를 동주는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았을까? 동주도 우리와 똑같이 열등감을 느꼈을 것이다.
영화가 흘러가는 중에 자주 동주의 시가 인서트된다. 동주의 시로 이야기의 흐름을 잇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다. 그러나...
그러던 중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에 시가 당선됐고, 소설로는 그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됐다. 그러니 습작 시절로 보나 등단 순서로 보나 ‘시인 한강’이 ‘소설가 한강’보다 먼저다. 등단 20년 만에 펴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문학과지성사, 2013)는, 비록 한강이 작가적 자의식을 소설 쪽에 내주었는지는 몰라도, ‘시인...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을 공부한 유희경 시인은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후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위즈덤하우스에서 10년간 일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와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을 냈고 ‘2011 올해의 젊은시인상’을 받기도 했다....
신춘문예 등단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문인들이 2명의 시인을 발굴해 시집을 냈다.
시 부문에서 시 3∼5편의 응모를 요구해 이를 심사하는 신춘문예는 시인으로 등단하는 가장 유력한 통로로 오랜 시간 입지를 굳혔다.
그러나 이러한 심사 방식에 문학평론가 황현산, 시인 김혜순, 김정환은 “서너 편만 봐서는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문제를...
이순원은 195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1998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의 작품인 ‘은비령’,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가 됐다. 이순원의 대표작 ‘은비령’, ‘그대 정동진에 가면’,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등의 작품은...
김유정은 ‘소낙비’로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1935년 등단했다. 그러나 등단 2년 만인 1937년 3월 29일 29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짧은 집필 기간 동안 김유정은 ‘소낙비’를 비롯해 ‘금 따는 콩밭’, ‘봄봄’, ‘동백꽃’, ‘만무방’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그는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장편 동화 ‘두포전’를 써내며 집필에 열정을 쏟았다. 그가 2년 동안...
1985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안개’가 당선됐다. 그 전년에 중앙일보에 입사, 정치부 문화부 편집부 기자로 일했다.
그는 1989년 3월 7일 새벽 종로의 파고다극장에서 심야 영화를 관람하다가 뇌졸중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5월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이 발간됐다. 유고시집의 제목은 김현씨가 정했다.
경기도 안성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복지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이문열 신임 이사장은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이후 ‘사람의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문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19년 2월 14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