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은 자신을 설명할 단어나 문장 자체가 적기 때문에 그 작업이 더욱 힘들다. 그나마 있는 말들도 온갖 차별과 혐오로 얼룩져 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진행된 책 ‘은혜씨의 포옹’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은혜 씨는 자신을 “작가”라는 단어로 소개했다. 알려진 것처럼 은혜...
그런 점에서 ‘믿음에 대하여’는 박상영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책이며, 규범이라는 폭력성이 얼마나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위태롭게 하는지 고발하는 소설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한 인간의 쓸쓸한 감정에 집중하는 소설이라면, ‘믿음에 대하여’는 규범이라는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폭압적인 사회와 소수자의 정체성을 지니며 살아가는...
다음 달 1일까지 페미니즘, 여성 정치인, 성 소수자, 난민 등을 소재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초청한 여성영화 122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여성 감독, 배우를 초청해 GV, 스타 토크, 피칭, 포럼 등 다양한 현장 행사도 진행한다.
25일 저녁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하는 영화제는 변영주 감독이 사회를 맡고 가수 김윤아가 개막 축하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그 외에도 16회에 걸쳐 지적장애인, 성 소수자, 탈북민, 영세 자영업자, 어린이, 여성, 노인 등이 겪는 부당한 사건들을 등장시켜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졌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했다.
소수자뿐만 아니라 ‘권민우’ 등의 캐릭터로 사회를 관통하는 공정, 역차별 등의 담론도 간접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재미와 동시에 의미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성전환자 군 복무' 연구용역…12월 사업 종료 법적·제도적 문제, 복무 제한 및 인정 요건 검토 '징병제' 특수성 고려한 사례 분석도 진행 KIDA, 해외 사례 연구 위해 이스라엘도 방문
국방부가 올 연말까지 진행하는 '성전환자 군 복무' 연구 용역의 핵심은 군 복무 가능 여부와 인정 요건에 대한 검토다. 고(故) 변희수 전 하사의 강제 전역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온...
이번 연구는 국방부가 그간 군대 내 성소수자 실태 조사와 해외 사례 조사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10월, 재판부는 고(故) 변희수 전 육군 하사에 대한 강제 전역 조치가 ‘위법’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성전환자 군복무는) 국가 차원에서 입법적·정책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성전환자 군 복무...
코펜하겐 기준은 △첫째, 정치적 기준(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소수자 보호를 보장하는 제도의 안정성) △둘째, 경제적 기준(시장경제 및 경쟁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셋째, 회원국 자격의 의무(정치동맹, 경제동맹, 통화동맹 등)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으로 구성된다. EU라는 거대 지역통합의 가입조건으로 3개의 기준은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
올해로 23번째를 맞이한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 가시화, 인권증진, 문화향유, 자긍심 고취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문화행사다. 올해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서울광장 내부에는 연인·가족·친구 등과 함께 온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서 앉거나 부스를 구경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인권단체·천주교·불교 등 단체가 운영하는 약 72개...
서울광장에는 성 소수자와 연대하고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설치됐다.
국내 인권단체와 대학 성 소수자 동아리, 캐나다·네덜란드·독일·미국 등 주요국 대사관을 비롯해 종교단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진보 진영 정당과 노동·시민사회단체, 이케아 코리아 등 기업들도 참여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부스 행사 시작인 오전 11시 전부터...
이는 성소수자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그가 기존의 가치와 부조리한 시스템에 균열을 가하기 위해서 일종의 전복적 성격의 글쓰기를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은 “한 권의 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무대”처럼 보이는데, 뛰어난 무용수이기도 한 그의 음악적 리듬이 책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몇 년간 ‘벌새’의 김보라...
1회에서는 노년 여성을, 2회에서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6일 방송된 3회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이 형을 죽인 사건이 등장한다. 다양한 자폐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위치에 장애를 가진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다.
사실 드라마 속 편견 없는 세상은 아직 판타지에 가깝다. ‘서울대 로스쿨 수석’이라는 타이틀 등 인물의 천재성에 기댄...
철학적으로는 보통 사회적 소수자를 지칭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타자는 장애인, 성소수자, 노인, 어린이, 여성,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신체적 또는 문화적 특징 때문에 자신이 속한 사회의 주류 집단으로부터 구분돼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러한 타자들을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이 출간됐다. 현재...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가장 개방적인 국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지 활동가들은 태국 현행법과 제도가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며, 여전히 성소수자를 차별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3만 년 전 모습 그대로”아기 매머드 사체 발견
캐나다 북서부의 영구동토층(토양이 0도 이하로 계속 유지되는 곳)에서 온전한 모습의 아기 매머드...
다만 현지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열린 만큼 혐오 범죄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다.
오슬로 대학병원은 총격 사망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적색경보를 울리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잔혹하고 매우 충격적인 공격"이라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제 책임의 문제가 남았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육군참모총장의 색출 지시, 거기에 편승해 펼쳐진 불법적인 수사 등에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법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2017년 4월 장준규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군대 내 동성애자를 색출하라고 지시해 총 22명의 성 소수자 군인을 수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관련 국회 토론회 "성소수자 차별 표현…국회, 폐지 입법해야""추행죄 특성상 함정수사 불가피…반인권성·위법성 우려"박주민·강민정·권인숙 등 "입법으로 뒷받침" 약속
지난 4월 사적 공간에서 상호 합의로 이뤄진 동성 군인 간 성관계를 군형법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국회가...
“걸리면 동성애자로 찍히는 거냐” 성 소수자 낙인 우려도
특히 원숭이두창의 초기 확진자들이 동성애자였다는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사회적 편견이나 낙인 효과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DC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등에게서 높은 발병률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원숭이두창은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고...
모든 사람이 시스젠더(cisgender :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이성애자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소리다. 다시 말해 이성애 규범성에 균열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시혜적인 차원에서 배려하는 게 아니다.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자 상식이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그렇지만 성 소수자라는 특정 집단을 감염병과 섣부르게 관련 지은 것은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낙인과 혐오를 정당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인종차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보였던 감염병이다 보니 인종 차별로 이어지기 쉽다는...
북유럽의 독특한 성소수자를 다룬 ‘경계선’으로 2018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서 수상했는데, 전형적이지 않은 표현법과 독보적인 스타일을 갖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다. 그가 4년 만에 신작 ‘홀리 스파이더(Holy Spider)'로 경쟁 부문 감독으로 초청돼 금의환향했다.
‘홀리 스파이더’의 소재는 이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