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위가 이러한 제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초 기밀정보 공유동맹이 맺어졌던 냉전 시대와는 견제해야 할 세력이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파이브 아이즈는 냉전 시대였던 지난 1946년 미국과 영국이 소련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 정보교류 협정을 맺은 것이 시초가 돼 1956년 결성됐다. 하지만 소련이 붕괴한 지금은 그 자리를 중국과 러시아가 꿰차고 있고, 이를 위해...
역사적으로 미·소 간 핵 군축 및 냉전체제의 종식 과정에서 남과 북은 1991년 12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하였고, 당시 배치된 주한미군의 핵전력이 모두 철수로 귀결되었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한 이후부터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사실상 무실화되었지만, 그 이후로 우리 대한민국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북한의...
유독 남·북한만이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다분히 2차 대전 이후 진전된 이데올로기, 냉전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오랜 세계사의 대부분이 전쟁과 분리 혹은 통합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상기할 때, 냉전 당시 강대국 논리에 의한 분리만을 분단으로 규정함은 분단국에 더 많은 제약을 가하는 것이다.
유럽통합(EU)을 이룬...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냉전시기 공산주의 치하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은 2004년 5월 EU 회원국이 됐다. 이들 모두 EU 예산 납부액보다 지원액이 훨씬 더 많은 EU 예산 순혜택국이다. 폴란드의 경우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가 계속 성장해왔다. EU 가입에 따라 투자 환경의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가 몰렸다. 이들은 EU의 혜택을 많이 받아 왔지만 회원국 자격의 가장...
이게 바로 현 정부와 정치권의 현주소는 아닐까.
지금 우리 경제는 글로벌 산업 패권 경쟁과 신냉전 갈등 속에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 복장을 자율화하고 직급 호칭을 없앤다고 해서 탈꼰대가 되는 건 아니다. ‘무늬만 혁신’인 경제성공이란 없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1990년대 초 소련의 붕괴와 냉전의 해체가 있다. 국가안보에서 군사위협 및 정치이념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경제안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부상(浮上)은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기주장을 전면에 내세우기...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심화하던 1952년, 국제 정치학자이자 예일대 교수이던 아놀드 볼퍼스가 했던 말이다. ‘적색 공포’의 매카시 선풍이 휘몰아쳤던 시대이기도 하고,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회 우경화가 가져올 정책의 왜곡에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이 문구에서 ‘국가안보’를 ‘경제안보’라는 단어로...
CNN방송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사이에 냉전 시대 미국·소련 간에 설치됐던 ‘레드폰’과 같은 긴급 핫라인을 설치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방안은 아직 초기 단계로, 중국 측에 정식으로 제안된 것은 아니다. 바이든 정부는 단지 미·중 간의 분쟁 위험을 줄이는 광범위한 대처의 일환으로 긴급 연락...
냉전시대 구(舊)소련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창설된 유럽방위망인 NATO가 중국을 집단안보의 전략 개념에 넣기로 한 것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무력충돌까지는 아니어도, 새로운 강대국의 부상이 기존 패권국가와 전쟁을 불러온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더 빠져드는 양상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한다. “소집단의 사이비 다자주의가 중국 내정에 멋대로...
또 유엔총회가 군부 쿠데타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냉전 이후 네 번째라고 덧붙였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군부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결의안에 민주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군부의 해임 명령을 거부한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도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1970년 10월16일 미중소일 4대국의 한반도 전쟁 억제 보장,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 및 평화통일, 예비군 폐지 등을 담은 대선공약을 내놓으셨다"며 "북진통일 이외의 모든 통일론이 불온시 되고 동서 냉전과 군비 경쟁이 가장 첨예했던 때였지만, 그 때 이미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시대의 흐름을 보고 계셨다"고...
양국 관계가 신냉전 수준으로 악화한 가운데 두 정상은 관계 진전을 원한다는 입장이지만 회담을 앞두고 신경전도 벌였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러시아는 일단 갈등을 피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단에게 “(정상회담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들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다만 “지나치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참여국 정상들은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는 위험과 보상이 모두 따른다”며 “그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 체제로 향하기를 바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좋은 분위기와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집단 대결을 부추기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왕이 부장은 이어...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될 경제 이슈로 △글로벌 성장격차 확대 △신냉전 시대의 도래 △테이퍼링(중앙은행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확대 △원자재 슈퍼사이클 논란 △생활 속으로 들어온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선정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 방역환경 차이 등에 따라 국가·지역 간 경제성장의 격차가 더욱 확대된 가운데, 미·중 갈등 양상이 더욱...
당시는 냉전 시대로 미국은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필리핀, 한국 등 아시아 저개발 국가를 지원했다. 미국의 원조로 필리핀 각지에서 고속도로가 건설됐는데, 상당수 건설 공사에서 부정부패가 이뤄졌다.
만연한 부패는 부족한 사회 인프라 문제를 낳았고, 이는 지금까지도 필리핀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1960년 필리핀 1인당 국민소득(GDP)은 254달러로...
그는 “디지털 위안화 유통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디지털 화폐의 패권을 둘러싼 미 · 중 신냉전도 가속화될 수 있으나, 국제결제통화 중 위안화의 비중은 2.5% 남짓이므로 패권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근래 들어 개별 요인에 의한 변동보다 글로벌 환시 흐름에 동조화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위안화, 미...
이어 "미국이 아직도 냉전시대의 관점에서 낡고 뒤떨어진 정책을 만지작거리며 조미(북미)관계를 다루려 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점점 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이란과 북한의 핵...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군비 경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 “신냉전과 이념 대립에 반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이 아무리 강해져도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개막식 화상 기조연설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특히 1970년대 다국적 기업의 등장과 미·소 냉전의 해빙, 석유 파동 등으로 글로벌 무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호의존 원칙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후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경제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원칙으로 확립됐으며 미국 정치 평론가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2005년 집필한 책 ‘세계는 평평하다’를 통해 상호의존 원칙에 대한 낙관주의는 절정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