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을 견제해야 하는 이사회가 조합장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이 조합장은 대의원 과반수 투표를 필요로 하는 이사나 감사 선출 시 자신이 직접 추천한 후보 1명 외에는 후보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자기 사람을 심었다. 시OO 상임이사, 장OO 사외이사, 강OO 상임감사도 이 조합장의 추천을 받고,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대의원 다수가 이 조합장의...
김 의원은 “주정심 구성 자체가 위촉직에 비해 당연직이 많다 보니 ‘정부 정책 거수기’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13건의 심의가 있었지만 모두 원안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13번의 주정심 가운데 지난해 6월 28일 열렸던 ‘2013~2022년 장기 주거종합계획 수정계획’, ‘2018년 주거종합계획(안)...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더라도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에 당장 가격 규제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정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충족한다고 해도 반드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 심의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려면 필수 요건인 투기과열지구이면서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오 원내대표도 "약속된 18일 본회의를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동의하지 않는 집권 여당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추경안 처리 위해 19일 하루만 잡아야 한다는 것은 야당을 집권 여당 거수기 노릇을 하라는 것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역시 최근 오찬간담회에서 “(노동이사제가)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을 하는 문제를 풀어갈 대안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사회 수용 정도가 높지 못한 만큼 조금 천천히 가도 되겠다는 것이 감독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산은 내부에서는 양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산은...
매년 주주총회를 전후로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사외이사들은 ‘거수기’ 논란에 휩싸인다.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체인 이사회에서 경영진을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형식상 자리만 채우는 데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올해 주총 시즌에도 이러한 관행은 끊이지 않았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57개 대기업집단에...
이사회가 거수기가 아니라 행장을 제대로 견제했다면 승인했을까.
오죽하면 이동걸 산은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애초에 인수하지 말았어야 할 회사”라고 말할 정도일까. M&A를 결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M&A는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인 없는’ 우리금융지주가 추진하는 M&A는 과연 누굴 위한 것인지는 살펴봐야 한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최근 5년간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내역을 보면 2014년 찬성 90.77%, 반대 9.05%에서 2018년 11월까지 찬성 80.55%, 반대 18.92%로 반대가 2배 늘었다”면서 “거수기라는 조롱을 받았던 찬성 일변도의 의결권 행사에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근본적으로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이기 때문에 단기매매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경제자문이었던 무어에 대해서도 그가 연준에서 ‘트럼프의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드라기 총재의 문제 제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연준을 비판하는 트위터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는 “연준이 제대로 일을 했더라면 주가가 5000~1만 포인트 추가로 오르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글로벌 거수기 노릇이나 한 것은 아니었을까 싶던 우려는 다행히 빗나갔다.
국민연금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굴지의 기업들을 상대로 29번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번이나 “난 반댈세”를 외친 용자다. 하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눈을 의심케 하는 내용들이 보인다. 스튜어드쉽 코드 같은 어려운 말 앞세워 국내 기업들에게 정의로운 몽둥이를 휘두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사권을 통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금융 완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석인 연준 이사 자리를 연이어 자신의 측근들로 채우고, 5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노골적인 속내를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부채와 자산 버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적 개입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2차 공개 대상에 포함된 삼성화재, 삼성물산, 호텔신라의 주총에서 '거수기' 노릇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텔신라는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확산에 따른 배당 증가 추세에도 역행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배당 규모를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 이에...
하지만 'CEO 거수기' 논란이 끊이질 않아왔다. 최근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교체에 대해 윤 원장은 "사외이사에 대해 저희가 특별히 평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저희는 부정적 요건을 걸러내는 데 긍정적인 요건을 제시하는 국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평가해서 임추위 등을 토대로 임원의 선정...
이어 그는 그는 "탄력근로제 합의와 관련한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수정·보완을 요구했지만 바꿀 수 없다는 입장만을 들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거수기가 될 수밖에 없어 두 번째 불참이라는 아픈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사노위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보조축 발언' 등에 대한 경사노위의 사과와 운영방식 개선에...
특히 주주총회에 참여하는 금융투자기관이 ‘거수기’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행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제82조에 따르면 고객의 돈을 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사회가 거수기 되지 않도록 회장 권한 대폭 축소해야 한다.
이재광=회장은 열심히 봉사하고, 조합원을 대변해야 한다. 대신 정부와 국회 등 외부 대외업무는 강화해야 한다. 권위는 축소하는 게 맞다. 대내적인 업무는 상근부회장이 맡게 해 업무 전문성과 집중도 높여야 한다.
원=중앙회장은 군림하거나 이권을 챙기는 자리가 아니다. 소상공인 목소리 대변하고...
국민연금은 2016년, 2017년까지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찬성 '거수기'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상훈 이사회의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감독의무 소홀이 이유였다. 당시 이 의장은 삼성 노조 와해 검찰 수사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이를 유념에 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이 의장은...
앞서 기관투자자들은 주주총회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거수기라는 비판을 들어왔다. 실제 105곳 중 65곳이 어떤 안건에도 반대하지 않아 반대율은 0%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면서 반대표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공표한 기관투자자는 79개사다. 또 참여 계획서를 기업지배구조원에 제출해...
대개 총회는 이사회의 ‘거수기’에 불과해 예산안은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고액 연봉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새마을금고는 ‘서민 금융기관’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해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김민기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임 중앙회장인 신종백 씨는 2016년 당시 1억4500만 원의 연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