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당선 확정 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의원들과 취재진 앞에서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와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을 들르지 않고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곧바로 당사로 향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기자실에 모인 지지자들을 철수시키기도 전에 취재진이 먼저 도착했다. 기자가 당사를 찾아 만난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당직자가 이 후보 기자회견 진행을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의원들을 개표상황실로 불러 모은 김기현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이름을 선창하자 청년보좌역과 의원들이 후창하기도 했다.
12시 30분이 되고 개표율이 50%가 될 무렵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이후 개표 상황 결과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역전하자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 지도부 일부와 의원들, 청년보좌역들은 일어나서 환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호남 투표율이 높은 사전투표까지 감안하면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퇴장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지자 의원들이 하나둘 상황실에 모이기 시작했고, 당 지도부 중에선 강병원·김용민 최고위원이 등장했다.
이날 0시 30분께 득표율 역전을 당하자 강 최고위원은 상황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초반 상황 침울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개표상황실은 역전이 이뤄지자 환호가 나왔다. 의원들은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승리를 짐작한 듯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출구조사 직후와 대조되는 상황으로 몇 시간 동안 국민의힘 분위기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10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나둘씩 개표상황실로...
◇'마지막 소임' 심상정 "진보정치 소신과 책임 갖고 임해"
심 후보는 9일 자정께 여의도 정의당사 개표상황실에 들러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인만큼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또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과 유불리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정의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각각 동률을 이루는 상황에서도 덤덤한 분위기 속에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에 모인 선대본부 관계자와 당원들은 거대 양당 후보가 동률을 이룬 0시 30분께 방송3사 개표 상황을 보면서 동요 없이 침묵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