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를 향해] 엘티에스, ‘기회의 땅’ 중국, 이젠 결실이다

입력 2014-10-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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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장비 공급계약 급증…일본대만 매출도 늘어

▲엘티에스의 주력제품인 Cell Sealing 장비. 사진제공 엘티에스

엘티에스가 해외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곳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아몰레드,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추세여서 레이저 장비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중국의 LCD 6대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2%에 달했다. 아직까지 삼성, LG 등 한국업체(38%)에 비해선 부족하지만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또 UHD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4%까지 올라간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엘티에스는 2012년부터 중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엘티에스는 지난해 6월 중국 BOE사에 29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2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Visionox)과 67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2년 매출액의 33.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지난 3월엔 다른 중국기업과 21억7000만원 규모의 도광판 페터닝 장비(LGP Engraving)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 1분기부터 현지 업체로부터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엘티에스는 이 같은 중국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로 올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UHD TV 확대, 고급형 모니터 보급화 등에 따라 도광판 수요가 증가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엘티에스는 국내 도광판 페터닝 장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중국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중화권인 대만과 일본도 엘티에스가 예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공략 대상이다.

특히 일본에는 엘티에스가 약 2년 동안 연구개발(R&D)에 매진해 만든 ‘SE 레이저 도핑 머신’이 공급되는 등 점차 시장의 물꼬를 트고 있다.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이 장비는 시간당 최대 3600장의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2011년 3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엘티에스는 일본 도금업체에 레이저 장비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장비 수주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2013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엘티에스이지만, 최근 해외시장에서의 영업 노력으로 조금씩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엘티에스의 영업 손실은 31억1600만원으로 전년(156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약 80% 줄었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3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영업망을 다각화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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