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초저가 화성탐사선으로 중국 콧대 꺾어…우주산업 부흥기 맞나

입력 2014-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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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탐사선 비용의 11% 불과

인도가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비용 최첨단 기술을 입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24일(현지시간) 화상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우주항공국(나사, NASA)가 1년 전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이 화성 궤도에 들어선지 이틀 후에 나온 소식이다.

이번 인도의 화성 탐사선이 궤도 진입에 성공함에 따라 인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로는 첫 번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우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나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망갈리안의 화성 궤도 진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가 미국 탐사선에 투입된 비용의 11%에 불과한 예산으로 미국과 나란히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나사에 따르면 메이븐에 투입된 비용은 6억7100만 달러다. 이에 비해 망갈리안에 투입된 돈은 74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예산은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들 탐사선의 임무는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11월5일 발사된 망갈리안은 앞으로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된다. 메이븐도 앞으로 1년 동안 화성 대기권 관측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도 우주항공 산업이 2022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 건립을 계획하는 중국을 제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9년과 2011년 일본과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화성 궤도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또 인도는 화성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 궤도진입까지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다.

인도과학원의 항공우주공학부 B.N 라구란단 전 회장은 “이는 큰 진전”이라며 “사람들은 이제 인도를 최첨단 프로젝트의 종착지로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구란단 전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우주항공과 관련한 수많은 기술이 있으며 중국이 이미 이뤄놨지만 아직 우리가 이루지 못한 기술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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