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추석 대목 맞아 본격 준비태세 돌입

입력 2006-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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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업계가 본격적인 명절택배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기간에는 택배물량이 평소에 비해 2∼3배 늘어나기 때문에 파손이나 배달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택배업계 다음주부터 내달 중순까지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인력 및 차량 등을 확대해 택배업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대택배, 한진, 대한통운, CJ GLS 등 택배사 빅4회사들은 이에 따라 11일부터 추석 비상 대책팀들을 본격 가동하고 특수기 물량 예측 및 집배송 운영계획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 명절 보름 전 예약해야 추석 전 배송 가능

택배업계에 따르면 성수기 택배가 시작되는 18일부터 22일까지 1일 평균 30만∼38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집중이 본격회되는 25일부터 30일까지는 일 평균 55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처리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추석 전 택배도착을 위해서는 적어도 보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철 한진 홍보팀장은 "추석 연휴 전에 물건이 도착되려면 9월 셋째주 중에 택배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CJ GLS 관계자도 "이번 추석에는 25일과 26일에 택배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18일부터 22일까지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현대택배는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원하는 날짜에 물건이 안전하게 도착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추석연휴시작 4일 전인 9월 27일까지는 택배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택배사별 추석 준비 전략 다양

현대택배는 종합비상상황실을 가동, 추가차량 및 인력배치를 조정하는 등 수송체계를 추석 특별수송시스템으로 본격적으로 전환했다.

또 24시간 종합비상상황실을 운영, 터미널 긴급시설복구 및 예비 배송인력지원 등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석배송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교통체증이 심해 배송을 못하게 되는 경우 기동성을 가지고 있는 퀵서비스를 연계·배송한다"며 "지방으로 배송되는 긴급 화물은 항공택배를 이용해 공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택배 양성익 마케팅부장은 "특별배송기간에는 물류센터가 24시간 풀가동되고 휴일에도 전직원이 정상근무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진도 배송차량을 증편하는 등 추석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규창 한진 택배운영기획팀장은 "추석시즌에는 평상시보다 150∼200%까지 택배물량이 늘어난다"며 "배송차량을 기존 2900대와 함께 임시차령 890여대를 추가 확보하고 전국 터미널에 현장분류작업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진택배의 경우 특히 배송사원에게 지급한 PDA와 실시간 물류 관제시스템 등 첨단 IT장비운영을 통해 물류효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CJ GLS도 중추절 특수기간 중 '특수운영 전담반'을 설치하고 택배사업본부 임직원이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이 기간 중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톤 간선차량을 15% 늘려 운영하고 용달,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보조원 등 전국적으로 10%의 인력을 추가모집할 예정이다.

◆ 운송장에 물품명·가격 기입 필수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추석기간에는 택배물량이 크게 증가해 파손이나 배달지연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들은 "택배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포장에 자신이 없는 경우 방문한 택배사원에게 요청하고 과일 등 훼손이 쉬운 물품은 가급적 택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해를 적절히 보상받기 위해서는 운송장에 보내는 상품의 내용물과 그 가격을 정확히 기입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물을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구입한 경우에는 각 매장에 설치된 택배 임시 취급소를 이용해 현장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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