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한섬에 대해 4분기 이후 신규브랜드 안착, 제품 매출 증가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은 선박사고 여파 등에도 전년 대비 12% 증가했는데 1분기보다 매출 증가 폭이 확대됐고, 하절기 SPA 영향이 크지 않았으며, 산자부 백화점 브랜드 매출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진출에 대한 고정비 부담은 3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본격적인 브랜드 런칭이 4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은 4분기 이후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라인업이 강화되고, 유통망 확보의 이점이 부각되는 것도 한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인 Decke, 랑방스포츠, 캐쉬미어 전문 브랜드(하반기) 등에서 2017년까지 각각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Decke는 성공적인 런칭으로 2017년 매출 500억원이 기대되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또 "그 동안 현대백화점과 협업으로 백화점 중 현대백화점, 의류업체 중 한섬의 높은 성장세가 부각돼 2015년 이후 현대백화점의 본격적인 출점으로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한섬은 계열 홈쇼핑의 동남아 진출을 활용해 생산처 기지를 확보하고 홈쇼핑 전용 브랜드 런칭 및 Decke를 홈쇼핑 라인에서 판매하는 등 홈쇼핑사와 시너지도 낼 수 있어 추가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