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 ‘초역세권’ 분양, 하반기 남은 물량에도 이어질까?

입력 2014-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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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초역세권 분양은 성공 확률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어느때보다 많은 분양이 예고돼 있어 인기가 높았던 역세권 단지들이 이번에도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공급 예정인 민간분양물량은 총 24개 사업장, 2만 112가구 중 1만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9월 1일 기준)이다. 휴가 이후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돼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각지를 포함해 수도권까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는 서울권은 잘 갖춰진 지하철 노선으로 인해 분양단지들마다 지하철역과의 거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도 단축되고 시간이 지나도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시세에서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경기지역의 역세권 아파트와 비역세권 아파트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7월말 기준 역세권 아파트의 호당 평균 매매가격은 3억1969만원으로 2013년 말 가격(3억1704만원) 보다 평균 26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역세권 아파트는 이보다 낮은 평균 157만원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모습은 서울 다음으로 지하철이 발달되어 있는 부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장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해운대 벽산 1차’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대동타운’의 전용 84㎡의 매매가가 약 50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역세권은 단순히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는 것 외에도 역세권 상권이 형성돼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좋고 최근에는 대형 오피스와 함께 백화점, 쇼핑몰과 연계 개발되는 경우도 많아 생활여건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많은 역세권 물량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는 포스코A&C가 시공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상봉 듀오트리스’가 9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8층~지상 41층, 전용면적 기준 117~257㎡ 총 264가구의 초고층 건물로 건립된다. 망우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상봉역도 도보 5분이면 접근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대림산업이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4-1일대에서 9월 중순 분양할 예정인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국회의사당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 동으로 이뤄지며 총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한 대림산업은 9월 서초구 반포동에 역세권 아파트인 반포‘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도 분양한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9호선 신반포역이 위치해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9월 강남역 인근에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해 새로 짓는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북과 판교, 용인을 잇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지하 2층, 지상 33층의 4개동 총 421가구 중 전용 83~139㎡의 아파트 49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된다.

롯데건설은 9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선보인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의 초역세권 단지로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철역과 바로 접근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9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거제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우며 경부고속도로 원동 IC가 15분 거리에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서울과 주요 광역시 등 현재 지하철이 운행중인 대도시들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광역시뿐만 아니라 새로 지하철과 경전철이 운행되는 수원, 용인 등에서도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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