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교체 본격 시작…삼성·SK하이닉스 하반기 ‘장밋빛’

입력 2014-07-15 14:47 수정 2014-07-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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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8분기만에 플러스 전환…D램 가격 3~4분기 강세

글로벌 PC 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세계 D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모바일 D램 시장이 급성장한데 이어 향후 기업 및 개인의 PC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훈풍의 최고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바일 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PC용 D램 시장은 SK하이닉스가 각각 선두 자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7576만대를 기록하며 8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7.4%)과 유럽(8.6%) 등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다.

선진시장에서의 PC 수요 회복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윈도XP 종료로 인한 기업용 PC 교체 수요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콘텐츠 생성에 있어 태블릿의 한계가 인식되면서 기능적 우위에 있는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미국의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올 2분기 PC 출하량 증가율은 전분기(0.3%)와 비교해 30배가까이 확대된 8.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지난 4년간 태블릿 PC에 잠식됐던 글로벌 PC 수요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1~5월까지 태블릿 PC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평균 1% 역성장한 반면, 같은 기간 PC 패널 출하량은 평균 2%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PC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노트북 PC 수요를 잠식한, 아이패드가 출시된 2010년 2분기”라며 “PC의 평균 사용기간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본격적 PC 교체 수요는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기업용 PC가 수요 회복을 견인했다면 향후에는 개인용 노트북PC가 수요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 7월 현재 23%인 윈도XP 비중이 오는 12월 10%까지 급격하게 감소할 경우, 올해 PC 출하는 전년 대비 2.4%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양중 IBK증권 연구원은 “윈도XP 종료 효과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갈수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성능 불일치가 심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결국 하드웨어 전면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PC용 D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3.2%(매출기준)로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론(32.1%)과 삼성전자(26.3%)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D램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43.9%(매출기준)를 점유하며 선두를 유지했고, 마이크론(29.8%)과 SK하이닉스(23.6%)가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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