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하반기 모바일 게임 투트랙 전략…13종 공개

입력 2014-07-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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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 활용하거나 자회사서 개발한 신작 선봬

▲사진제공=넥슨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넥슨이 올 하반기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모바일 신작으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넥슨 스마트 온(NEXON SMART ON)’을 진행하고, 데브캣 스튜디오를 포함한 자체 개발한 퍼블리싱 신작은 물론 엔도어즈, 넥슨지티의 신작 등러 모바일 게임 13종을 공개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그동안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지만 모바일 플랫폼 대응이 조금 늦어 ‘영웅의 군단’외에는 큰 성과를 못 냈던 것이 사실”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개발역량, 다양한 게임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신작들을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신작들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다는 의미의 ‘넥슨 스마트 온’ 행사를 통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발휘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도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인기 IP 활용이 돋보인 모바일 신작 = 이날 넥슨이 공개한 신작 모바일 게임은 유명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상당수 포함됐다. 대표적인 작품은 바로 ‘스트리트파이터4 아레나'다. 이 게임은 넥슨이 일본 캡콤과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중에 안드로이드 OS버전과 iOS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도 모바일 게임으로 변신했다. 데브캣 스튜디오가 준비중인 신작 ‘마비노기 듀얼’은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정통 TCG(Trading Card Game)로, 치밀한 전략에 따라 12장의 카드 구성과 운용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 예정된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온라인 원작을 흡사하게 구현했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서비스된 온라인 게임으로 전 세계 92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약 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게임이다. 현재 ‘메이플스토리2’가 2014년 서비스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

◇ 개발력으로 무장한 자회사 신작 = 차별화된 개발력으로 무장한 자회사들의 신작도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몬몬몬 for Kakao’로 모바일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넥슨지티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1인칭 총게임(FPS) ‘프로젝트OK’와 다양한 전략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프로젝트30’을 함께 공개했다.

‘서든어택'으로 국내 FP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슨지티는 그 명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FPS 게임 ‘프로젝트OK'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발표에 나선 넥슨지티 김대훤 이사는 “몇 종류의 모바일 FPS가 시장에 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결국 조작체계를 터치로 옮기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어려운 숙제를 도전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해 ‘프로젝트 OK’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 미들코어 장르에서 성과를 얻은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도 차기 프로젝트 ‘광개토태왕’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김 상무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3분기에 공개를 목표로 1년 반동안 개발이 진행중이며 현재 70% 정도 완료됐다.

이 외에도, 수준 높은 퍼블리싱게임 역시 다수 선보였다. 풀 3D MMORPG ‘삼검호’와 ‘화이트킹덤’ 등 대작 프로젝트를 비롯해, 보드게임 시스템과 카드배틀을 결합한 신개념 보드 TCG ‘롤삼국지’, 전략 게임 ‘히어로스카이’ 등이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 조재유 모바일 사업실장은 “지난해 시장 트렌드는 빨리 장르를 선점해야 했다면, 이제는 언제 나오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타이틀을 준비해야 한다”며 “유행에 민감한 산업이기에 비슷한 게임이 출시되는 점이 아쉽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장르도 다양해지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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