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동부제철 자율협약 합의... '동부패키지' 경쟁입찰 진행

입력 2014-06-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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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동부제철 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율협약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인수 포기에 따라 무산된 ‘동부패키지딜’은 개별매각으로 전환해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착수한다.

24일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일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과 만나 자율협약 신청을 요청했고 동부그룹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며 “동부그룹에 (동부패키지가) 인수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채권단 공동관리에 의한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실제 당진발전은 6월중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개시하고 제철 인천공장은 채권단 및 동부그룹과 협의해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류 수석부행장은 “인천공장은 지금까지 뚜렷한 잠재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올해 1월부터 직간접적으로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 잠재 매수자를 접촉했으나 매수의향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 지난 3월에 포스코에 패키지매각 검토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지난 5월30일 동부패키지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으나 내부적 재무개선 필요 및 시너지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수포기 의사를 발표했다.

산업은행이 그동안 고집했던 동부패키지 포스코 매각을 철회한 것은 포스코가 인수포기 의사를 밝힌 데다 동부그룹의 주장대로 중국 철강업체의 인수를 위해 실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룸을 개방했으나 실사에 참여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김 회장 장남 남호씨의 동부화재 지분 담보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류 수석부행장은 “자율협약은 말 그대로 이해관계인들이 모여서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윈윈 하자는 기본적 단계”라며 “김남호씨는 동부그룹과 특수관계인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기업 정상에 협조하지 않겠나는 기대는 한다”고 전했다.

장남 김씨는 동부화재 지분 13.29%(3월말 기준) 등을 보유중이다.

산업은행은 동부제철 자율협약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부행장은 “자율협약을 추진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주 중 동부제철과 최종적으로 협의해 내주 초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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