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에 눈화장까지…여성 안구건조증 환자 '비상'

입력 2014-04-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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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봄철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도한 콘텍트렌즈 사용, 라식수술, 눈화장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 70%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눈물샘의 기타장애를 분석한 결과 2009년 175만여명에서 2013년 222만여명으로 5년간 26.7%(47만명)가량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521억원에서 726억원으로 39.3%(205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생성되거나 지나친 증발 등으로 눈꺼풀과 안구사이 마찰을 일으켜 눈이 시리거나 뻑뻑한 증상을 말한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고, 눈꼽이 자주끼고 충혈되는 증상도 있다. 심할 경우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안구, 전신피로, 두통 등이 나타나며 각결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5년간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중 여성이 약 68.5~68.9%를 차지, 남성(31.1~31.5%)의 2.2배나 됐다. 이는 장기간 콘택트렌즈 사용, 과도한 눈화장 등이 건조증상을 악화시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3월에 전월대비 평균 11.1%로 크게 증가했고, 12월(5.6%), 8월(3.1%) 순으로 다소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봄, 가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며, 여름에 에어컨 사용도 수분 증발을 촉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5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16.5%, 40대 16% 순이었다.

심평원은 건조한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 등이 봄철 안구건조증을 늘게 했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주변 환경이 건조한 게 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구건조증 치료방법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 약물요법이 있으며, 누관을 인공적으로 막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게 하는 수술요법이 있다.

심평원은 "안구건조증 환자는 주위에 가습기 등을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독서나 TV 시청 시에는 조금 더 눈을 깜박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야 한다"며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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