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마켓에 주목하라] 케냐, IT산업 육성 ‘기회의 땅’ 변신 아프리카 ‘新 실리콘 밸리’로

입력 2014-03-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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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자 기술도시’ 에 100억 달러 투입… ‘비전 2030’ 전략으로 중진국 도약

케냐가 ‘아프리카 대표 커피 생산지’라는 농업 국가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정보기술(IT)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냐 정부는 지난 2008년 6월 ‘비전(Vision) 2030’이라는 경제발전 전략을 내놨다. 2030년까지 중진국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케냐 정부는 국가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IT를 택했다.

케냐의 IT 산업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995년 처음으로 인터넷이 보급된 케냐는 2009년 4개의 해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등 IT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금융시세틈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케냐에서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엠페사(M-PESA)가 활성되면서 금융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다

엠페사에서 ‘M’은 모바일을 의미하며 ‘PESA’는 아프리카 토착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돈’을 뜻한다.

2007년 모바일뱅킹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이후 현재 케냐 전체 성인의 3분의 2 이상이 엠페사를 사용하고 있다. 케냐 경제 전체 자금흐름의 4분의 1이 엠페사를 통해 이뤄지는 셈이다.

케냐정부는 지난해 1월 나이로비에서 60km 떨어진 마쿠에니 카운티에 아프리카 IT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아프리카판 실리콘 밸리’인 ‘콘자 기술도시(KTC, Konza Technology City)’의 건설에 착수했다. 비즈니스 아웃소싱과 전자제품 제조, 콜센터 등 IT 분야와 현대식 주거 아파트 단지와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케냐 정부는 참여 기업에 세제상 특혜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민간과 공공부문의 공동투자로 조성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구글, 화웨이, 블랙베리 등 20여 개의 세계적 IT기업과 사파리콤 등 현지기업이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혔다.

음와이 키바키 케냐 대통령은 KTC 착공식에서 “대규모 무역과 투자 촉진은 물론 수천명의 케냐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나이로비가 중요한 IT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아프리카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로 지리적ㆍ경제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간다 부룬디 르완다 등의 아프리카 내륙국가의 수출입이 케냐의 몸바사 항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국제연합(UN) 환경계획과 유엔인간거주정착센터(UN-Habitat)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프리카 지역사무소가 케냐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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