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현대카드 M포인트 ‘1포인트=0.67원’ 왜?

입력 2014-02-28 10:10 수정 2014-02-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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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환가기준 통일에 난색 “타사와 비용 분담 구조 달라”

금융당국이 카드 포인트 환가 기준을‘1포인트=1원’으로 통일한다고 하자 현대카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현대카드는 엠(M)포인트로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를 교환할 경우 ‘1포인트 = 0.67원’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카드사들은 1포인트 당 1원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현대카드M으로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는 M포인트가 있다.

금융당국은 M포인트가 타사와 포인트 비용 분담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한다.

다른 카드사보다 포인트를 많이 쌓아주고 대신 비용은 포인트 사용 시점에 가맹점과 카드사가 분담한다. 보통 비용 분담 비율이 5대 5이고 포인트 비용이 100원이라고 하면 가맹점과 카드사가 50원씩 부담하는 것이다.

각사마다 포인트 전략이 다르지만 신한·삼성·KB국민카드는 고객이 포인트를 적립하는 시점에 가맹점과 카드사가 포인트 비용을 분담한다. 가령 1% 적립시 0.5%는 가맹점이 부담하며 카드사는 가맹점 대금 정산시 포인트 비용을 할인한 후 정산한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먼저 적립해 주고 사용 시점에 비용을 정산하다 보니, 자체 발급하는 기프트카드의 비용을 분담할 주체가 없어 환가율을 0.67원으로 낮춘 것이다.

현대카드 M포인트로 지방세 등 세금과 공과금 납부가 안 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포인트 사용처가 국가이므로 비용 부담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현대카드는 포인트를 최대한 다양한 곳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현대카드 포인트 연간 소진률은 95%에 달한다.

타사처럼 적립 시점에 포인트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는 포인트 비용을 부담한 가맹점과 포인트 사용고객을 유치한 가맹점(수혜 주체)이 달라 가맹점주가 부당한 비용을 분담할 수 있고 불합리하다는 것이 현대카드측의 주장이다. 수익자 부담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 카드사들은 현대카드의 설명은 ‘기업 편의 논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현대카드가 포인트 비용을 부담하면 되는데 결국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포인트 구조가 달라 일방적으로 개선하면 소비자 후생이 달라질 수 있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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