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나델라의 MS 부활을 위한 3가지 과제는

입력 2014-02-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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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비전 설정·경쟁력 있는 인재 확보·획기적 제품 출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신임 CEO. 블룸버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먼저 강력한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턴어라운드’를 위해 달리고 있는 MS의 부활을 위해서는 나델라 차기 CEO가 3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S의 창업 초기 사업 목표는 “모든 사무실과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는 것”이었다. MS의 이러한 목표는 회사 직원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으며 MS는 글로벌 PC시장을 장악했다.

포브스는 MS에게는 이제 회사를 지탱할 만한 강력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지난해 여름 ‘원 마이크로소프트(one microsoft)’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개인과 사업체를 위한 서비스와 디바이스 모두를 아우르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이다. 포브스는 그러나 ‘혁신’이 빠진 MS의 전략은 반복적인 문구에 그칠 뿐 영감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델라 신임 CEO가 구체적이고 매력적인 비전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끌어모으는 것도 중요하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MS는 이를 통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애플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했을 때 애플은 방향성도 없는 혼란 상태였다”면서 “잡스는 ‘미친 자들에게 건배를(Here’s to the crazy ones)’ 이라는 TV 광고를 통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우수 인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영감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마지막으로 나델라에게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MS의 시장 영향력은 갈수록 줄고 있다. 10년 전 MS의 ‘퍼스널 컴퓨팅’시장 점유율은 95%에 달했으나 현재는 20% 수준을 맴돌고 있다.

주력사업이던 운영체제(OS)의 성장이 쇠퇴하고 있는데다 고속성장하고 있는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산업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MS의 위상도 추락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앞서 태블릿PC 서피스를 내놓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킨들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MS는 구글에 대해 이른바 ‘디스(Diss)’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MS는 최근 구글의 크롬북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벽돌’과 같다는 네거티브 광고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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