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LS 발행금액 20조9000억…전년比 10.9% 감소

입력 2014-01-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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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LS(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액은 20조9074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종목은 전년대비 43.1%(2789개→3990개)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하락·환율강세 등으로 원금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 발행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별 발행금액을 살펴보면 1분기 7조3816억원, 2분기 4조3032억원, 3분기 4조6998억원, 4분기 4조521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DLS가 다수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2분기 이후부터 원자재 가격의 약세와 국내외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DLS 투자수요가 위축됐다.

발행형태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사모 DLS 발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6조185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7.4%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전년대비 57.8% 증가한 4조721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연계 DLS 중심의 사모 상품이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반면 복수 인덱스, 리츠, ETF, 하이일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공모 상품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원금보전형태별 발행실적을 보면 전액보전형이 11조2241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53.7%를 차지해 전년대비 2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보전형은 9조430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45.1%를 차지, 같은기간 6.4%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2.3%를 차지했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1.3%를 기록했다. 2012년 도입된 단기 DLS 발행규제 여파로 금리 DLS의 발행이 부진을 보여 금리형 상품의 비중이 전년대비 71%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증권사별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3조6906억원으로 전체금액의 17.7%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증권(2조4729억원), 우리투자증권(2조4047억원), 삼성증권(2조3096억원), 신한금융투자(1조8548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사를 합한 점유율이 전체발행금액 61%를 차지해 상위사 편중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DLS 상환액은 12조3220억원으로 만기상환이 전체금액의 61.7%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은 3조6304억원(29.4%)으로 전년대비 152.89%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중도에 환매신청한 중도상환은 전년대비 26.1% 감소했다.

지난해 조기상환이 증가한 이유는 2012년 이후 DLS 발행물량이 급증한데다, 투자수익률 보완 차원에서 조기상환 요건을 강화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월지급식 DLS의 이익분배금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DLS 소득의 분산으로 종합소득과세 적용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생활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월지급식 DLS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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