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어게인 퀀텀점프!] K팝 기상도, 중국 ‘쾌청’ 유럽·미주 ‘뜨는해’… 일본선 ‘소나기’

입력 2014-01-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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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발표 눈앞… ‘싸이發 태풍’ 예고도

글로벌 한류 열풍의 대표주자, K팝의 올해 전망은 어떨까. K팝 한류의 가장 큰 시장인 일본은 최근 경직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K팝은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전세계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내 우경화가 심화되면서 ‘일본 내 한류붐은 내리막길’이란 비관적인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해 걸그룹 음반 판매량은 두드러지게 위축됐다.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카라 정규 4집 앨범은 4만장대, 소녀시대 싱글 앨범은 5만장대 판매량에 머물렀다. 팬덤보다 대중적 인기에 기반을 두는 걸그룹의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사실은 반한류 역풍을 증명한다.

그러나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남성그룹은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싱글 앨범과 정규 앨범을 각각 16만장, 30만장 가까이 팔아치웠다.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전국 투어 공연은 85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밖에도 2PM, 샤이니, 초신성, 김현중 등이 지난해 발매한 싱글 앨범을 10만장 이상 판매했다.

박성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조사연구 팀장은 “전체적으로 일본 내 한류 거품이 꺼졌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미 한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유행을 좇는 무리 대신 골수팬들이 남았다”면서 “아티스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일본팬의 특성상 여전히 일본시장은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잠재력이 가장 큰 K팝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노린 엑소(EXO)가 데뷔 1년 만에 거둔 성과를 보면 중국에 내재된 힘을 짐작할 수 있다. 엑소는 중국 연말 시상식 ‘바이두 페이디엔 시상식’에서 중화권 스타들을 제치고 인기 그룹상을 수상할 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 엑소의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을 넘어 미주지역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K팝 공연을 즐기려는 현지인 관광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지 한류 팬클럽 연합이 한류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2011부터 K팝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엠블랙, 비스트, 포미닛, 지아, JYJ, 시아준수 등이 브라질을 방문해 시장성을 타진했다. 이와 관련해 MBC중남미 지사장을 지낸 정길화 PD는 “시장의 잠재력이 높은 것에 비해 구매력은 높지 않다”고 분석하며 “당분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신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가수 싸이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느냐에 따라 전체 K팝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18억6000만건을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K팝 아이콘으로 인식되고 있다. 후속작 ‘젠틀맨’은 지난해 12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톱 바이럴 뮤직비디오’ 1위에 선정됐으나 ‘강남스타일’만큼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싸이는 지난 연말 콘서트 현장에서 신곡에 대해 설명하며 “해외시장에 연연하기보다 가장 싸이다운 노래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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