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2014년 아시아 좌우할 10대 이슈

입력 2014-0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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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요 확대ㆍ안보 분열ㆍ북한 불안 등

▲카네기재단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개혁을 포함해 2014년 아시아를 뒤흔들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개혁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2014년 아시아 투자자들은 정치적 위험과 영토분쟁 그리고 중국 일본 인도 등 주요국의 경제개혁에 주목해야 한다고 싱크탱크 카네기재단이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카네기재단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아시아를 뒤흔들 10대 트렌드를 꼽았다.

카네기재단은 먼저 아시아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로써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7국(G7)은 지난 수십년 간 아시아의 제품을 수입했으며 아시아경제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카네기는 그러나 제조업 중심지로서의 아시아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시아의 투자가 늘고 있으며 해외 제품에 대한 수입도 늘면서 글로벌 경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카네기는 아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주목했다. 아시아 제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는 1960년대부터 수출 주도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으나 현재 아시아는 미국으로부터 옥수수와 대두 돼지고기 천연가스 등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안보의 분열은 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위협하고 있다고 카네기는 전했다. 아시아의 경제와 안보 사이의 충돌은 아시아 국가들의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을 비롯해 중국 등 주요국은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에 편향됐다고 카네기는 분석했다. 카네기는 아시아의 안보 분열이 중국을 중심으로 2014년에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의 긴장은 역내 영토분쟁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인 공통의 우려로 확산할 수 있다고 카네기는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해 한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왔다.

일본의 아시아 중심 전략 역시 주요 트렌드로 선정됐다. 일본과 중국 간의 긴장관계가 심화한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재정 무역 원조 보안 협력 등의 아시아 중심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카네기는 예상했다.

카네기는 중국과 일본의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불확실성 역시 관심거리다.

카네기는 올해 북한을 둘러싼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장성택 처형으로 지도부가 와해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져 한반도를 둘러싼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이 갖는 전통적인 역할의 변화 가능성 역시 주목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아시아에서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카네기는 전했다.

아시아를 둘러싼 주요2국(G2)의 무역 갈등이 커질 수도 있다.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끄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부딪히는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경제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개혁을 도입했으며 시장가격결정과 금리자유화 등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카네기는 예상했다.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일본을 포함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의 개혁도 변수다.

카네기는 아시아에서 경제를 비롯해 전략적인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비롯해 중국의 투자와 인프라 건설 계획, 이란의 불확실성 등으로 2014년은 아시아 경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카네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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