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신드롬’ 신원호 PD “실제 94학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력 2013-12-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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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히트곡 BGM 등 감성 녹여내

서태지와 아이들, 공중전화, 삐삐…, 1990년대 초중반의 익숙한 풍경을 담아낸 드라마가 트렌드 아이콘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H.O.T로 본격 촉발된 아이돌 팬클럽 문화를 소재로 하며 시청률 6.1%(닐슨 코리아 제공,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로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11월 2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12회)까지 평균 시청률 9.2%, 최고시청률 11.8%를 기록하는 등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연출과 집필이 빛을 발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실제 94학번 출신으로 첫 수능 세대, 졸업 후 IMF를 겪었다. 신원호 PD는 1990년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신 PD는 “1994년, 1997년, 2013년을 생각하면 20년을 잘 버텼구나 싶다. 그 사이 IMF도 있었고, ‘우리가 같이 이 시절을 살아냈구나’라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 ‘이런 시절이 있었지’라는 잠깐의 회상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소한 소품 배치는 물론, 서지원 ‘내 눈물 모아’, 강수지 ‘혼자만의 겨울’, 015B ‘신인류의 사랑’ 등 당시 히트곡이 BGM으로 노출되는 등 작품 전체에 흐르는 1990년대 감성이 묘미를 더한다. 신원호 PD는 “감수성이 활발하고 머리가 좋을 때 들었던 노래와 당시 문화 현상이 가장 마음에 남더라. 이우정 작가도 마찬가지고,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이자 정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한tvN제작기획국장은 “신원호PD는 90년대를 가장 잘 알고 있고, 애착 또한 강한 PD이며 20대 시절 90년대 대중문화에 젖어 살았다”고 말했다.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는 “1990년대부터 청년들이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비약적인 진화를 한 대중문화를 풍부하게 제대로 소비하기 시작했다. ‘응칠’‘응사’는 그 청년 중 한사람인 신원호PD가 90년대를 콘텐츠로 잘 활용한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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