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관련주 성적]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로 빛이 보인다

입력 2013-1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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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AP시스템 수혜… 소재·부품업체 덕산하이메탈 등 주목

삼성전자 스마트폰 확대로 중소형 OLED패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가 대규모 시설투자를 공식적으로 확정하면서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투자액이 OLED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업체로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원익IPS, 비아트론, 테라세미콘 등이 꼽힌다. 소재·부품업체로는 덕산하이메탈, 제일모직, 솔브레인, 한솔테크닉스 등이 있고 씬글래스(thin glass)업체로는 지디, 켐트로닉스, 솔브레인 등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업체는 원익 IPS로 지난해 말보다 85%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였다.

원익IPS의 올해 영업이익(잠정치)은 395억원, 매출액은 40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16% 늘어났다.즉 수혜업체로서 실적 개선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솔테크닉과 AP시스템도 각각 수익률이 38.62%, 37.8%에 달했다.

AP시스템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억7100만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9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5억5700만원으로 4.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74.7% 늘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OLED 관련업체의 실적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격적으로 OLED 생산 능력을 확대했지만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률 둔화 우려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에스에프에이를 비롯한 관련주는 올 상반기 급등세를 보이다 하반기 하향세로 전환했다. 특히 AP시스템은 4월 1만3950원까지 급등추이를 탄 이후 하락추이다.

비아트론도 1월초 1만4600원수준에서 5월 2만10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지연에 하락세를 탔다. 지난 2일 1만600원에 거래됐다.

덕산 하이메탈은 지난 5월 2만9600원의 최고점을 찍었으나 급락추이를 타 2일 현재 2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OLED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이는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OLED가 보유한 구조적인 장점들이 향후 테블릿PC, 웨어러블 기기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5인치 이하의 중소형 패널에서는 OLED 제조원가가 LCD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황준호 연구원은 “OLED는 국내 업체들이 가장 확실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만 독보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렉서블 OLED만의 차별화된 기능 재현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며 “이번 플렉서블 OLED 적용은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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