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김정은과 언제든 만날 수 있어…중요한 건 진정성”

입력 2013-11-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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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피가로 인터뷰서 밝혀… 정상회담선 창조경제 협력 강화키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2일(현지시간) 서유럽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 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단순한 회담을 위한 회담이라든가 일시적인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전제했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워싱턴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개월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남북관계 측면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원칙적인 답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첫날인 지난 3일 파리 샹젤리제 인근 피에르 가르뎅 문화공간에서 열린 ‘한국 드라마 파티’에 참석해 ‘봉주르 코레’ 임원단 6명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2013년 프랑스 K-팝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보라 시베라의 ‘해를 품은 달’ 주제가 열창과 댄스부문 준우승팀 슈프림 크루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봤다.

이어 4일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치·경제 등 제 분야의 협력방안과 국제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 신뢰외교기조를 설명하고 프랑스의 국제적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그동안 한국은 미·중·러·ASEAN 10개국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18개국의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창조경제 본산지인 유럽의 기초과학 및 고도기술과 한국의 ICT 등 응용기술력 접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후 르노전기차 체험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르노자동차는 한국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어 양국 첨단기술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어 저녁에는 프랑스 공식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마티뇽궁에서 ‘장 마크 에로’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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