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동산 위기 다시 오나

입력 2013-10-31 15:35 수정 2013-11-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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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가계 부채 GDP 대비 81%...한국도 75% 달해

아시아의 부동산 관련 가계 부채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가계 부채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는 대부분 부동산 구입과 관련됐다고 CNBC는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가계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1%에 달하며 태국과 싱가포르가 77%, 한국은 75%를 기록하고 있다.

리테시 마헤시와리 S&P 매니징디렉터는 “아시아 금융시스템의 내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2008년의 위기와 비교할 때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헤시와리 디렉터는 “아시아 지역의 모기지는 매우 높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가계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 가치가 대출 규모를 밑도는 경우가 늘면서 은행권의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아시아의 부동산 관련 부채 문제는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프레데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가계는 저축 비중이 높다”면서 “미국과는 달리 아시아의 개인 파산 문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개인의 부채는 지속 가능하다”면서 “미국과 달리 개인 파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은행권은 부실대출 문제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HSBC는 아시아 은행권이 양호한 부책상환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S&P 역시 아시아 주택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마헤시와리 디렉터는 “미국은 소비에 비해 주택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켰다”면서 “아시아에서는 상황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S&P는 부동산 버블로 인해 아시아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할 계획은 없다고 마헤시와리 디렉터는 설명했다.

그러나 가계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중장기적으로 아시아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뉴먼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아시아 소비시장에도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 주요국의 금리가 1년 안에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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