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세컨드스크린족’ 잡아라…방송사·IT업계 '분주'

입력 2013-10-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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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스크린 시장의 약진으로 TV 방송사와 IT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TV 시청 중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손에 쥐고 끊임없이 시선을 분산하는 방송 소비 패턴을 간파, 이를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세계적 소셜 네트워크(SNS) 트위터가 TV 방송사 및 광고주들과 만나 마케팅 툴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세컨드스크린으로 시청자들을 공략, TV 방송사들이 트위터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트위터가 내놓은 시스템은 ‘트위터 앰플리파이(Twitter Amplify)’. TV 시청자들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실시간 올린 트위트 내용을 분석해 타깃을 설정하고 동영상 광고를 올려 방송사와 트위터가 광고 수익을 분담하는 시스템이다.

트위터의 광고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 그러나 그 가능성은 무한대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는 트위터가 올해 전 세계에서 5억8300만 달러의 광고매출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트위터의 영향력은 꺾이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트위터의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해 트위터 TV 랭킹을 조사한 결과, 트위터의 TV에 대한 트위트는 지난 1년 동안 약 9000만 건에서 2억 개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닐슨이 이 랭킹을 조사할 당시 트위터에는 미국 드라마 ‘브래이킹 배드’에 대한 트위트가 120만 개 올라왔으며 이는 총 93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도달했다. 닐슨은 트위터를 통해 한 TV 프로그램에 대한 트위트가 2000개 올라올 경우 약 10만명이 이 트위트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컨드스크린 앱 서비스도 활발하다. 이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미국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

미국 팬들은 제공된 앱을 통해 방송국이 드라마를 방송할 때마다 제공하는 관련 스토리와 사진, 퀴즈 등의 정보를 공유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J헬로비전의 실시간TV 서비스인 ‘티빙(Tving)’과 TV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티빙톡’이 대표적이다.

세컨드스크린으로 인해 TV 광고시장 생태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이미 TV 시청 중 세컨드스크린으로 시선을 옮기고 그 사이 TV 광고는 외면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윤화 전문연구원은 “TV 시청 중 세컨드스크린에 집중하는 현상으로 TV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TV 광고 효과가 저하될 우려가 있다”면서 “광고주들은 앞으로 좀더 효과적인 TV광고 방식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이 같은 노력은 결국 세컨드스크린을 통해 시청자의 시청습관,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광고를 세컨드스크린 콘텐츠에 싣는 등의 방식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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