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양 6대주에 금융한류 심는다]우리은행, 2016년 ‘亞 톱10’ 목표

입력 2013-10-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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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익비중 5%서 15%로…내년 말까지 베트남법인 설립

우리은행의 해외진출 전략은 세계화·현지화로 요약된다. 이미 진출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서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현지법인 운영으로 오는 2016년까지 ‘아시아 톱10 은행’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11년 3월 우리은행장 취임 당시뿐만 아니라 올해 6월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 시에도 국내시장의 성장 둔화 및 수익 저하의 돌파구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현지화·세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해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1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영국·홍콩 등 선진 시장에서는 외화대출금 등 여신을 늘리고 국내 지·상사의 자금 수요 커버 등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서는 네트워크 및 영업력을 확대,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Himpunan Saudara은행 지분(33%)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 현지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총 17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17개국에 걸쳐 64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현지 은행에 대한 M&A 완료 시 추가로 110여개의 영업점을 확충, 국내 최대인 170여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 3000여개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에도 적극적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1997년 설립), 호찌민(2006년 설립)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8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내년 말까지 호찌민에 본점을 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높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베트남의 개인 은행계좌 비율은 현재 20% 수준이지만 오는 2015년 35~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현지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공단지역에 대한 영업 확대 및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법인 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실질적 현지화 추진을 위해 현지 기업 및 개인고객을 적극 유치해 현지통화(VND) 영업비중을 확대하고 신설될 현지법인 직원의 90%가량을 현지인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매년 호찌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지점을 설치, 향후 3년 내 5개 지점을 신설해 총 7개의 점포망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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