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다

입력 2013-10-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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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ADT캡스의 '라돈가스감지기(사진왼쪽)'과 에스원의 '안심폰
보안업계 선두 업체인 에스원과 ADT캡스가 헬스케어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생활 속 안전’이란 콘셉트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라돈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는 감지기를 출시했다. 국내에서 라돈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품을 기획했다는 것이 ADT캡스 측 설명이다.

실제 국제암연구소(IARC)는 라돈을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라돈이 담배에 이어 폐암 발생원인의 3~14%를 차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 전라북도 내기마을의 지하수에서 미국 기준치의 두 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됐고, 음용수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마을이 전국적으로 75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T캡스가 선보인 라돈가스감지기는 실내 공간에서 사용하는 부착형 측정기기로 라돈에서 방출되는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을 검출해 수치를 디지털로 표시해준다. 아울러 일주일간 평균 값을 표시할 수도 있다.

에스원은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안심폰’을 출시했다. 연령층이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 제품은 비상상황 발생시 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예약과 같은 건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은 안심폰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제품을 기획했다.

안심폰 기능 중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안부알림’ 서비스다. 안부알림서비스는 안심폰 내 내장된 센서에 의해 설정시간(24·48·72시간)동안 휴대폰 사용기록이 없으면 안심폰 내에 등록된 보호자 번호로 문자가 통보된다. 외부와 연결이 단절된채 지내는 고령노인들의 생활환경을 염두한 기능이다.

600만명에 달하는 65세 이상 고령노인 중 61.8%가 혼자 살거나 노부부끼리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보안서비스에 헬스케어 기능까지 더한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 에스원의 설명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 대책을 수립 및 시행해왔다”며 “최근에는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택에 거주하는 노약자의 신체징후나 일상활동을 모니터링 하면서 위험상황에 대응하는 ‘텔레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ADT캡스 관계자는 “보안업계가 헬스케어 시장을 두들기는 배경은 정보, 인명, 시설을 보호하는 물리보안 시장이 이미 포화되면서 건강와 생활안전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부각된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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