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일산업포럼]“IT산업 성숙기… 자칫하다간 성장 정체”

입력 2013-10-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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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야 와타루 일본 산교타임즈 사장

이즈미야 와타루 일본 산교타임즈 사장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투데이 주최 ‘한일 산업포럼’에서 ‘반도체산업,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 및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 반도체 업계의 돌파구에 대해 제시했다.

이날 와타루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애플리케이션(앱)은 90%가 IT에서 나온다. 남은 앱은 자동차 5%, 각종 산업기기 5%”라며 “IT산업은 성숙의 시간을 맞이했다. 미라클 혁명을 일으킨 애플, 구글도 성숙한 숙녀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황이 잠시라도 지속된다면 반도체 산업도 2005년 이후 10년 간 제자리 걸음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와타루 사장은 의료산업과 셰일가스혁명에 따른 다양한 산업의 부활 등을 돌파구로 내세웠다. 그는 “철강, 조선, 비철금속, 탄소섬유, 공업펌프, 압축기, LNG플랜트, 항공기, 연료전기차 등이 급상승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적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T기기 자체의 수적 성장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지만, 스마트 폰과 태블릿이 크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압도적인 에너지 절약과 비용절감이 키워드가 되기 위해 M램, 3차원 입체트랜지스터, 450mm 웨이퍼 등의 차세대기술이 주목을 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타루 사장은 “2016년 이후는 새로운 앱 및 반도체 기술이 속도를 내고, 새로운 도약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2030년에 반도체는 40조엔 규모의 대형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 시점에서 IT용 앱은 50~60%로 후퇴하고, 나머지 의료, 환경에너지, 차세대 자동차 분야가 점유해 갈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강연자로 나선 윤종만 트리노테크놀로지 전무는 ‘에너지반도체 기술 응용과 산업 전망’이란 주제로 전력에너지 반도체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전력에너지 반도체란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일반 반도체와 달리 전력을 처리·조정하거나 에너지의 효율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아날로그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이다.

먼저 윤 전무는 “전력에너지 반도체는 녹색성장의 대표정책의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LED, 전기차, ESS(에저지저장장치) 등 여러 신성장 동력 분야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절약은 단순한 에너지 수입 축소의 차원이 아닌 국가산업보전의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윤 전무는 또 “203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은 2005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에너지자원의 고갈위험과 배출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윤 전무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운송수단의 등장 또한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2020년까지 생활공간의 에너지 공급을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그린홈 100만호’ 조성과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생산을 위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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