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신인 발굴… 작년과 다른 영화제 확신”

입력 2013-10-01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인터뷰

“올해는 예년과 다를 겁니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앞둔 이용관(58) 집행위원장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관장해 왔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올해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영화 ‘바라: 축복’, 폐막작은 신인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개·폐막작에도 이 위원장의 고집이 묻어 있다.

이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다양성을 통한 전폭적인 변화를 꾀했다. 작품성 있는 개·폐막작을 시작으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영화, 신인 감독의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바라: 축복’은 작품을 추천받고 그 자리에서 결정할 정도로 아름답고 뛰어난 작품이다. 부탄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지만 아시아 영화의 저력과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을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바라: 축복’은 티켓 판매를 시작한 지 43초 만에 매진됐다. 폐막작 ‘만찬’ 역시 3분55초 만에 모든 티켓이 팔렸다.

이 집행위원장은 “개·폐막작 선정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지만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 외에도 모든 섹션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 특히 아시아 대표 영화제인 만큼 아시아와 한국의 명성 높은 감독은 물론,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다수 포진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객과 부산시민, 취재진을 위한 이 집행위원장의 배려도 눈길을 끈다. 이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불거진 불편사항 등에 대해 세심하게 검토하고 수정했다.

그는 “지난해 영화의전당과 집행위원이 시행착오를 겪었다. 올해는 장치적 부분을 충실히 마련해 영화제를 즐기는 데 불편한 점이 없도록 준비했다. 획기적 변화 중 하나로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을 서비스 라운지로 개방했다. 오롯이 관객을 위한 결정이었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날씨, 인파 등 변수에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70개국의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는 이 위원장의 말에서 부산국제영화제의 풍성함이 기대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14,000
    • +1.61%
    • 이더리움
    • 4,329,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3.67%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41,600
    • +4.05%
    • 에이다
    • 665
    • -0.75%
    • 이오스
    • 1,127
    • -0.44%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4.01%
    • 체인링크
    • 22,470
    • -0.22%
    • 샌드박스
    • 61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