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사업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김성곤 고문은 “해외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을 중소기업이 한다고 하니 다들 쳐다보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석탄건조설비와 하수슬러지에 대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냈다”고 말했다.
최근 전력대란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화력발전소에서의 석탄 효율성 증대에 대한 투자는 에너지관련 기업들에게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수분함유량이 낮은 고품위 석탄은 전세계적으로 고갈되고 있고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태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는 비교적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수분함유량이 많고 값이 싼 저급 석탄을 고품위 석탄으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한국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과열 및 재열증기방식의 건조설비’ 기술은 직접분사식 및 에너지 순환 방식으로 열 전달율이 높아 다른 기술에 비해 15%~20%정도 비용이 저렴하고 경제성이 탁월한 장점이 있다.
예컨대 설비 1기에는 하루에 4800톤의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한국테크놀로지의 ‘과열 및 재열증기방식의 건조설비’ 기술을 접목시키면 석탄에 들어가는 돈이 연간 180억원 가량 감소한다.‘과열 및 재열증기방식의 건조설비’ 기술로 3800kal/kg의 저급석탄 수분을 15% 이상 건조시켜 5300kal/kg의 고품위 석탄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 고문은 “하루에 2400톤 규모의 재열증기방식 석탄건조 실증설비를 건설하는데 240억원이 사용된다”며 “이를 1년만 사용해도 이미 본전은 찾게 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압의 재열기를 사용해 화재의 위험이 없고 저속 컨베이어를 사용함으로써 설비마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낮은 소요 부지로 인해 설치비가 타 기술에 비해 최소 30% 이상 저렴하다는 경쟁력까지 갖췄다.
김 고문은 “한국테크놀로지가 해외보다 더욱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자 이제는“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덕택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4배, 내년부터는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