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 밤11시부터 할증? '비난'...논란 예상

입력 2013-08-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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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측, 심야 승차난 해소위해 추진…시민들은 76%가 반대

서울시가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현행 밤 12시~오전 4시에서 1시간 앞당긴 밤 11시~오전 3시로 변경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안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르면 내달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설문 결과가 인상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심야할증은 심야시간대에 택시 요금의 20%가 할증되는 제도다. 1982년 1월 처음 도입돼 줄곧 같은 시간대와 같은 할증률이 유지돼 왔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2시와 현행 할증시간대인 밤 12시∼오전 4시 사이에는 2시간 격차가 있어 택시 공급을 늘리려는 할증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시간대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1년 법인택시 운행기록계와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등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대(오후 6~8시)에는 평균 4만9000여 대의 택시가 운행한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면 약 1만대의 운송수단이 감소한다. 특히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는 시민들이 극심한 승차난을 겪기도 한다.

시는 이러한 이유로 심야할증 시간대를 앞당기면 택시기사의 수입 증대 기대심리로 택시 운행대수가 증가하고 이용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해 이를 두고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날 홈페이지 여론조사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설문에 답한 527명 중 76.7%인 404명이 인상안에 반대했다.

한 시민은 "심야시간에 택시 잡는 것도 곤욕인데, 시간까지 앞당기면 택시에 대한 반발심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햇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메뉴의 'e-Poll 설문조사'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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