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침체 벗어나기위한 6가지 전략은? [한류가 심상치 않다]

입력 2013-08-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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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발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일반인과 전문가 그리고 기업 CEO들도 한류의 지속과 발전에 대한 우려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도 주춤한 양상이다. 무엇보다 반한류, 콘텐츠의 질적 저하와 획일적 콘텐츠 양산, 변화된 콘텐츠 마케팅과 유통환경의 대응 미비, 세계인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 부족, 정부 주도의 한류정책 등으로 한류가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데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류의 발전 저해요인들이 많아진 가운데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신한류 지속발전을 위한 6대전략’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삼성경제연구소 서민수, 정태수, 주영임, 이해욱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997년 태동한 한류의 인기가 15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지만 콘텐츠 질 저하, 대중문화 편중 등의 문제로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한류가 일시적 열풍을 넘어 글로벌 사회로부터 주류문화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성과 함께 세계성을 겸비한 신한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수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한류 지속 발전 6대 전략을 제시했다. ▲ 한류 범위의 확장=K팝 드라마 등 인기 장르에만 편중되면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기 어렵기에 비인기 영역의 문화 장르까지 포괄하는 문화 용광로 전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음악과 드라마 위주에서 순수예술 생활문화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했다. ▲한국적 가치 결합으로 독창성 강화=서구 문화를 모방하는 수준으로 한류 성공은 어렵기에 한국만의 문화유전자를 창조적으로 융합해 희소가치를 높여야 한다. ▲건전한 창작 생태계 구축=새로운 창작인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만 참신하면 아마추어나 고객까지 자유롭게 진입해 활동하고 창작자가 소외받지 않는 수익구조를 만드는 등 튼실한 한류창조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교류 협력 강화로 공감 기반 조성=일본, 중국 등에서의 반한류는 한류의 지속발전의 장애요인이므로 상호 이해와 쌍방향 문화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 활용=한류의 성공에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가 촉매가 됐기에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프랫폼 전략을 구사해 한류 확산을 극대화해야 한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개=동일한 콘텐츠로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를 공략하기 힘들기에 국가별 선호하는 콘텐츠를 파악해 보다 세밀한 해외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민수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6가지 전략 수행과 함께 정부는 창작자 등을 지원하되 일정 거리(팔길이)를 두고 간섭을 배제하는 ‘팔길이 원칙’에 따라 창작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기업은 문화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창조적 한류 마케팅을 구사하고, 산업 전반에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뛰어난 예술가를 육성하는 ‘엘리트 예술교육’을 넘어서 누구나 즐기는 예술교육으로 한류의 밑거름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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