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많은 비, 사과부터 하라!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3-08-07 08:24 수정 2013-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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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신의 아들(?) 비, 사과부터 하라! [배국남의 직격탄]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연예병사 제도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군복무규율을 어기고 안마시술소를 찾았던 상추와 세븐은 10일 영창행 징계를 받는 것을 비롯해 문제의 연예 병사들은 징계 후 전방부대로 속속 재배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운치 않습니다. 정작 연예병사제도 폐지를 초래한 하나의 원인 제공자가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죽했으면 요즘 그 스타에 대한 재입대 추진 논란까지 일고 있을까요. 그 문제의 스타는 바로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수 비입니다.

연예병사에 대한 갖은 특혜논란과 복무규율위반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고 연예병사 폐지를 초래하는데 일조한 이가 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서 밝혀졌듯 비는 연예병사가 되는 과정부터 제출미비 등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당연히 연예병사가 되기 위해서 제출해야할 서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스타 특혜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군복무규율을 어기며 영내에 벗어나 연인 김태희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전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또한 지난 6월25일 방송된 SBS ‘현장21’이 포착한 문제의 연예 병사들의 부실 복무현장에 비도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물론 여론을 의식해 말년휴가는 가지 않았지만 비 역시 일반병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 휴가 일수의 연예병사의 혜택도 누렸습니다. 지난 1월 국방부가 발표한 비의 휴가 내역을 보면 병가(7일), 위로휴가(5일), 포상휴가(21일), 특급전사 포상휴가(7일), 외박(10일), 공무상 출장(44일) 등 총 94일을 군대밖에서 지냈습니다. 일반사병뿐만 아니라 전역한 사람, 군대에 자식을 보낸 가족 등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비판을 제기하며 연예병사 폐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때문에 연예병사 비를 향해 수많은 사람들이 군대에서도 스타이고 신의 아들보다 더하다라는 엄중한 비판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군 생활에 문제가 많았던 비가 지난 7월10일 제대를 하면서 한마디 사과 없이 “감사하다”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씁쓸함과 함께 실망감,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픈 아들이 병가를 얻지 못해 만나지 못하는데 한 연예병사는 복무규율까지 어겨가며 군인신분으로 연인과 데이트 한다는 사실에 분노마저 느낀다는 한 어머니의 절규에서부터 “신병 10개월 근무하는 동안 휴가 및 외박이 석달, 날수로는 94일로 일반 병사의 1년 평균 휴가일수가 43일이라는데 두배가 넘는다. 누구는 영하 15~20도에서 야간 경계근무 서고 누구는 석달을 휴가로 보내고 이런 불공평에서 어느 사병이 충성을 다해 복무할 맛이 나겠느냐, 아무리 연예병사라지만 너무하고 국방부의 엄정한 대처 촉구한다”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타까지 비를 향한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부정적 여론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문희준 처럼 안티 많은 연예인들도 군복무를 마치면서 안티가 없어지는 상황인데 비해 비는 군생활로 인해 안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중이 비에 대해 사랑을 주고 인기를 부여해 일반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부와 명예를 얻게 한 이면에는 스타로서의 대중의 최소한의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것이 전제돼 있습니다. 그런데 비는 군 생활을 하면서 그렇지 못했습니다. 스타의 인기는 영원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중은 냉정합니다. 스타가 실망을 안기면 그 인기를 곧바로 철회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바닥으로 추락하는 겁니다. 더 늦기 전에 비는 당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대중에게 정중하게 사과부터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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