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가격 ‘확’ 내린다

입력 2013-08-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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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 블룸버그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모델 볼트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CNN머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볼트 2014년형 모델 가격을 5000달러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볼트의 가격은 기존 4만 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내려간다.

정부의 세제 혜택까지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볼트를 2만7495달러에 살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GM이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던 볼트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볼트의 판매는 회사의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지난 1분기에 테슬라의 모델S에도 뒤처졌다.

테슬라는 1분기에 4900대의 모델S를 팔았지만 볼트의 판매는 4421대에 머물렀다.

GM은 기술 발전과 함께 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돈 존슨 쉐보레 부사장은 “비용감축에 있어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의 부품과 관련한 경험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형 볼트는 기존 모델과 같은 매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만 가격은 5000달러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사업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의 정부는 자동차업체가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플러그-인 자동차를 판매하도록 하고 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전기차의 판매가 정체될수록 업계의 가격 인하 역시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알렉 구티에레즈 켈리블루북 선임 애널리스트는 “GM의 가격 인하는 공격적인 리스 프로그램에 이은 소비자 유인책”이라면서 “쉐보레는 볼트의 가격이 4만 달러라는 사실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평가했다.

▲GM 주가 추이. 6일 35.96달러. 블룸버그

GM이 올들어 판매한 볼트는 1만1643대 정도다. 지난해에는 2만3461대를 팔았다.

전기차시장에서 볼트와 경쟁하고 있는 닛산의 리프 또한 올들어 지난 7월까지 1만1703대가 팔리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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