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당신, 수익은 챙기고 가세요”

입력 2013-07-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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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에게 듣는 휴가철 투자전략

8월 코스피지수는 상승동력(모멘텀) 부재로 인해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으로 수익을 낸 종목들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한 다음달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는 최저 1820에서 최고 2010선이다.

백관종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달 코스피가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소외종목 반등에 힘입어 1900선에 안착했지만 2000이상의 상승흐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역시 문제는 G2(미국, 중국)다. 미국 양적완화(Q3)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예정된 경기지표들을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출구전략 시행을 뒷받침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 이후 금리까지 급등하고 있어 출구전략 시행시기는 올해 말 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경제 역시 경착륙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정부가 금융완화를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지도 않을 것”이라며 “중국경기 둔화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코스피지수가 미국, 독일 시장과의 괴리율을 좁히려는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10조원 가까이 팔았기 때문에 이제는 살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 완화,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뱅가드 매도 종결 등 종합적 상황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은 다음달에도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을 얻은 종목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에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낸 업종에 대한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지수 상승시 추격매수보다는 차익실현 및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천업종도 화학, 철강 등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업종들이 꼽히고 있다.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소순환 사이클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간 저평가 돼 있던 소재(철강, 화학), 산업재(조선)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정책조합(Policy Mix)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유통, 광고, 은행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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