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中 반덤핑 반사익… 태양광株 활활

입력 2013-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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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다 관세 유리…웅진·신성솔라에너지 상승 1·2위

7월 셋째주(7월 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훈풍에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중국발 모멘텀에 한 달 만에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7.5%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6월 외국인 직접투자는 14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0.1% 증가해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원, 15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삼화전기, 삼성출판사, 넥솔론 등이 상승률 순위 1~5위를 차지했고 대성산업, 에이블씨엔씨, 삼환기업, 강원랜드, 휘닉스컴 등은 하락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웅진에너지, 중국발 호재에 급등… 웅진에너지 67% 상승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대표적인 태양광주로 꼽히는 웅진에너지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이 기간 상승률은 67.71%로 주가 역시 1115원에서 1870원으로 올랐다. 상승률 2위도 태양광주가 차지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주 상한가 하루를 포함해 26.03% 상승세를 이어갔다.

웅진에너지와 신성솔라에너지는 중국발 호재와 함께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중국이 국내 업체의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덤핑 과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한국산 수입 제품에 2.4~48.7%, 미국산 제품의 경우엔 53.3~57.0%의 관세율을 오는 2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럽업체의 제품에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덤핑 과세 결정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주가 상승한 것은 미국에 비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차별적으로 반덤핑 관세를 결정하면서 OCI 등 태양광주의 폴리실리콘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 등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삼화전기가 이름을 올렸다. 삼화전기는 지난주 초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9.78% 상승했다. 아울러 삼성출판사(19.71%), 넥솔론(17.45%), 에리트베이직(16.76%), 광동제약(15.88%), 현대엘리베이터(15.71%), 엔케이(15.28%)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대성산업 17% 하락… 유상증자로 신주 대거 상장 예정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성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 15~19일까지 하락률은 17.12%로 이 기간 주가는 6660원에서 5520원으로 떨어졌다.

대성산업은 최근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때 발행된 신주가 대거 상장될 예정으로 대량 매물을 우려한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은 최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26억4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의 수는 752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578만여주)의 1.25배 규모다. 확정 발행가는 주당 7000원으로 정해졌다.

에이블씨엔씨는 같은 기간 8.85%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 시장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분기 실적 감소 우려감에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사 연구원들의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졌다.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59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고가 화장품 수요 부진으로 대형사들이 저가 시장에 공격적으로 침투하면서 경쟁 심화로 판관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환기업과 강원랜드도 각각 8.46%, 8.35% 하락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주 초반 ‘레저세(稅)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는 카지노 사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안전행정부는 지방세법 제4장 40조에 따라 경마, 경정, 경륜 등에 레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 세금 부과 대상에 카지노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카지노 업종에 대한 레저세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주 중반부터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휘닉스컴(-8.23%), VGX인터(-8.22%), 한국콜마(-7.88%), 롯데푸드(-7.87%), 동양(-7.02%)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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