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29-① 터치패널 대형화 경쟁… “크기 다양해야 살아남는다”

입력 2013-07-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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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등 탐재 늘며 올 시장규모 34% 증가

터치패널 시장이 대형화 경쟁으로 뜨겁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태블릿PC와 컴퓨터, 모니터에까지 터치패널이 탑재되면서 터치패널 크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앞으로는 디스플레이 이외에 창 유리와 베이스 조명같이 인간의 손이 닿는 모든 곳에 터치패널이 탑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어뮤즈먼트용과 테이블 등에서 채용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증산 및 설비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현재 터치패널 시장은 금액 및 수량 면에서 계속 성장하는 추세이며, 2013년 이후에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2013년 시장 규모는 대수 기준으로 2012년 대비 34% 증가해 18억대를 넘을 전망이다. 2016년도까지 매년 두 자리 성장이 계속돼 같은 해 시장 규모는 27억5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치패널은 메인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와 노트북, 올인원(AIO) PC, 울트라북에까지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탑재 애플리케이션의 폭이 넓어져 수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화면 사이즈도 커지고 있다.

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만큼 관련 업체의 투자도 활발하다. 일본 업계에서는 터치패널 메이커인 군제가 내년에 터치패널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높일 계획을 발표했고, 일본 사진인쇄도 올해 안에 생산 능력을 1.5배로 높일 계획이다.

재료 업계에서는 일본 제온이 2014년 3월 가동을 목표로 COP 필름 공장을 새로 짓고 있고, 오이케공업은 새로 도입한 설비를 7월부터 가동시켰다.

아사히유리는 커버글라스용 제6세대(6G=1850X1500mm) 유리의 화학강화설비를 새로 들여놨고, 비산방지필름을 생산하는 미코산업은 올해 터치패널 사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신설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미국에서는 인텔이 작년 6월에 울트라북용으로 대만 터치패널 메이커 4사와의 제휴를 발표했고, 중국의 O-필름텍은 170억엔 이상을 투자해 터치패널 공장을 확충할 방침이다.

라이바오하이테크는 내달 가동할 5G(1100X1300mm) 터치패널 공장의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 주류인 정전용량식 터치패널은 당초 X와 Y의 유리센서 2장을 모듈화한 아웃셀형에서 확장했다. 이후 애플리케이션의 슬림화와 경량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셀온셀, 커버글라스 일체형 터치패널인 OGS(One Glass Solution), 필름센서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불과 2년 새에 새로운 기술과 재료, 방식이 탄생해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되는 변화가 극심한 시장이다.

디스플레이 메이커가 메인 플레이어가 되는 인셀이 등장한 계기로는 광체(筐體, 특정 기능을 가진 기계와 전기기기 등을 넣은 상자)를 얇게 할 수 있어 시장성이 유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용과 양산용 기술 확립이 곤란한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고급 기종에만 적용이 국한돼 앞으로는 OGS와 필름 기반 터치패널이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OGS는 가격을 억제한 소다라임글라스를 사용해 노트북 탑재가 확대되고 있다. AIO PC와 울트라북에도 채용되면서 태블릿PC 이상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탑재되고 있다. 터치패널 수준의 가격과 두께,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필름 기판 기준의 터치패널은 경량화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슬림화에서 OGS와의 치열한 경쟁을 지속, 도전막을 성막하는 필름 기재를 50μm 이하로 슬림화하는 것과 한 장의 필름에 X, Y 2가지 센서를 형성해야 하는 등의 기술이 요구돼 발빠른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모든 디스플레이에 터치패널이 탑재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뿐만 아니라 자동판매기와 화이트보드, 디지털 광고물 등 대형 제품들을 염두에 두고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3년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2012년 대비 41% 증가한 340억달러, 2016년에는 46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터치패널 시장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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