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작전세력 개입 의혹 ‘진흥기업’ 급등

입력 2013-05-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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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경영 참여 선언 ‘대구백화점’ 상승 2위에

5월 셋째주(5월 13일~16일) 코스피 시장은 오랜만에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도 1980선을 회복했다.

지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2.06포인트(2.1%) 오른 198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상승 배경으로 미국증시의 랠리 지속과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10주 만에 3401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꼽고 있다.

이번주(20~24일)는 미국 연준(Fed) 관계자 연설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및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경기부양 기조 재확인을 통해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진흥기업, 대구백화점, DSR제강 등아 상승률 순위 1~3위를 차지했고 대양금속, STX팬오션, 엠케이트렌드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건설주의 반란? 진흥기업↑

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가장 많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진흥기업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이 기간 상승률은 39.50%로 주가 역시 1405원에서 1960원으로 올랐다.

진흥기업은 효성의 계열사로 지난 2008년에 인수됐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2010년부터 워크아웃 상태다. 진흥기업은 현재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효성은 지난달 진흥기업에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증시 관계자들의 평가다. 수주 등 특별한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작전세력의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4거래일 동안 이 회사의 주가는 무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16일에는 8%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대구백화점은 2대 주주의 경영참여 선언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 14일 CNH리스는 대구백화점 주식 6만5060주(지분 0.60%)를 장내 취득, 보유주식을 151만5201주(14.00%)까지 확대하고 매입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권 참여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CNH리스는 최대주주인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측(23.76%)에 이어 2대주주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취득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며 “주주 제안으로 감사 선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H그룹은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계열사인 CNH하스피탤러티와 금융 계열사인 CNH리스(옛 조흥리스)를 통해 대구백화점의 주식 151만5201주(지분율 1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주 상승률 3위를 기록한 DSR제강은 자회사 덕을 톡톡히 봤다. 자회사인 DSR은 15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며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모회사인 DSR제강 역시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유상증자 실패로 대양금속↓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양금속이다. 지난 13~16일까지의 하락률이 19.35%로 이 기간 주가는 1240원에서 1000원으로 떨어져 동전주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105억1927만원이던 금융기관 차입금을 142억227만원으로 36억8300만원(미화 336만7000달러) 늘렸다고 공시했다. 차입 목적을 '원자재 구매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자금사용 목적과 동일하다. 청약률이 8%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공모에서 참패를 겪은 까닭에 당초 예상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또다시 채권은행에 손을 벌리게 된 것이다.

또한 STX팬오션은 같은 기간 13.31%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 시장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을 비롯한 해운사들이 올들어 신조선 발주를 한 척도 하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모회사인 STX를 비롯,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악재가 이어지는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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