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성장률 2.5%…예상 밑돌아

입력 2013-04-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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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3.2%로 2010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정부지출 큰 폭으로 줄어

미국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4%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3.0%를 밑도는 것이다.

소비지출은 1분기에 3.2% 증가해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소득(인플레이션 조정)은 5.3% 줄어들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에 지난 분기 저축률은 2.6%로 전분기의 4.7%에서 크게 하락하고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 지출의 축소가 GDP 성장을 제한했다. 연방정부 지출은 지난해 4분기 14.8% 감소에 이어 지난 분기에 8.4% 줄었다. 이 가운데 국방지출은 지난해 4분기 22.1%, 지난 분기에는 11.5% 각각 감소해 한국 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1954년 이후 2개 분기 기준 감소폭 가운데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의 미군 철수와 더불어 연방 정부 자동 예산감축인 ‘시퀘스터’가 국방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시퀘스터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거용 부동산 투자는 12.6% 급증해 부동산시장이 미국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투자는 지난해 4분기의 11.8% 증가에서 지난 분기 3.0% 증가로 크게 둔화했다.

한편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4로 전문가 예상치 73.5는 크게 웃돌았으나 전월의 78.6에서 하락하며 3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경제성장을 지탱하는 소비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온갖 역풍에도 소비지출이 상당히 견고하게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급여세 인상 등이 여전히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3월 고용시장 회복 부진 등으로 이번 분기 소비지출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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